(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도 전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14일 6·13 지방선거 당선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지나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당선자는 이날 낮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인터뷰 보고 실망한 분 많으시죠. 저도 시간이 지나니까 제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 방송사가 사전 협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굳이 변명하자면 사실 언론사들과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며 “그러나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하겠다고,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 해놓고 또 그러고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했다”며 “제 부족함이다. 같이 오신 분들한테 미안하고 수양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당선자는 전날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생활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인터뷰를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일부 친문(친문재인) 성향 유권자들의 의구심도 직접 해명을 시도했다.
이 당선자는 “누가 ‘제가 도지사가 되고 나면 문재인 대통령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라고 한다”며 “저는 세상을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거기에 도움이 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은 당연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만약에 세상을 공정하게 만드는 일을 방해하고 특정 소수의 이익을 위해 부역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찬성하면 안 된다”며 “저는 국민을 대리하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선이 되기 전에 ‘혜경궁 김씨’ 이슈와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1400여 명의 누리꾼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내 시선을 끌었다.
누리꾼 1432명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이정렬(49) 변호사는 11일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김씨와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트위터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번호 일부와 이메일 주소로 미뤄볼 때 계정의 주인은 김씨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범죄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했다.
지난 4월 전 의원 측의 고발로 이미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이날 추가로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고발인 조사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가 로그 기록 제공을 거부한 후 해당 계정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아직 특정하진 못한 상태”라며 “오늘 접수된 고발장에는 기존 수사해오던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는데, 추가 수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해당 트위터 계정이 후보 또는 후보 가족과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김부선(57)은 최근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내가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부선은 10일 KBS 1TV ‘뉴스 9’와 인터뷰에서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고 울먹이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영화배우 김부선(57)의 불륜 스캔들이 가열되는 가운데 김부선의 딸인 탤런트 이미소(30)도 입을 열었다.
11일 인스타그램에 “선거 때문에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그 당시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는 제가 다 삭제해버렸습니다”고 적었다.
이미소는 “사실 증거는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 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며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합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