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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인보우’ 아닌 ‘솔로가수’ 지숙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힐링 메시지’ ①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06.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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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정 기자] 7년간의 레인보우 활동을 마무리하고 첫 싱글앨범으로 대중들 곁에 돌아온 지숙.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의 인터뷰룸에서는 ‘우산이 없어’로 색다른 분위기를 전한 지숙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숙 / 서울, 최규석 기자

지난 2009년 11월 12일. 7인조 신예 걸그룹 레인보우는 데뷔앨범 ‘Gossip Girl’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그들은 데뷔 7년차인 2016년, 당시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되며 해체를 선언했다. 

이런 지숙은 지난 5월 22일 첫 디지털 싱글앨범 ‘우산이 없어’를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연기’가 아닌 ‘노래’로 팬들을 다시 만난 멤버는 지숙이 유일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특히 이번 싱글앨범은 지숙의 반전 보컬과 서정적인 가사,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 등 그동안 그가 불러왔던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랑했다. 

타이틀곡 ‘우산이 없어’는 아날로그 톤을 강조한 레트로 악기들과 퍼커션의 엠비언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팝이다. 또한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과 함께 “네가 했던 말들이 메마를까 봐 일부러 비를 맞고 있어”, “지금 내 곁엔 온통 까만 먹구름이야 내게만 내리는 비구름이야”와 같은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전의 상큼발랄한 매력과는 상반되는 콘셉트로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알린 지숙. 용기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그의 속마음을 들어보자.

지숙 / 서울, 최규석 기자
지숙 / 서울, 최규석 기자

지숙은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분위기를 내뿜으며 톱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한 싱글앨범에 대해 묻자 그는 ‘온전히 자신만의 목소리만 담긴 앨범은 처음이기에’ 설렘과 부담감이 공존했다고 한껏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이어 “멤버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밥을 먹으러 가면서 (마스터링 되기 전 곡을) 들려줬는데 멤버들이 소름이 돋았다고 하면서 너무 좋다고 얘기해줄 때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부담감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어서 앨범을 준비할 때 이런 칭찬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잠시 고민하며 조심스럽게 ‘재밌는 에피소드일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이야기를 이은 지숙.

3번 트랙인 ‘에델바이스’를 녹음할 때 목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고. 지숙은 “그러나 막상 녹음에 들어가니 ‘탁한’ 목소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게 나왔더라”라며 “평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목이 잘 쉰다. 그래서 전날 잘 안 먹는 ‘불닭볶음면’을 일부러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에델바이스’ 본녹음을 했는데 약간 그런 (탁한 목소리) 느낌이 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주얼 변화도 단연 돋보였다. 지숙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지숙은 “계속 단발을 벼르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부른 곡이기에”라며 “이별에는 헤어스타일 변신이 한몫하지 않나. 그래서 잘 맞는 콘셉트인 것 같아 기분좋게 잘랐다”고 밝혔다. 

지숙 / 서울, 최규석 기자
지숙 / 서울, 최규석 기자

7년이라는 긴 시간을 6명의 멤버와 함께한 지숙. 솔로가수로 컴백한 그를 향한 멤버들의 조언이 궁금했다.

지숙은 “멤버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SNS에) 응원글을 올려줬다”라며 “사실 이게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걸 하나하나 챙겨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공허함을 느낄 때 의지하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앨범을 안 내고 무대를 같이 하지 않는 것 뿐이지 개인스케줄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단체 채팅방에 토로한다는 지숙. 공허함을 느끼기보다는 멤버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단연 ‘해피 바이러스’ 넘치는 지숙다운 답변이었다.

특히 그는 “가끔 잠이 안 올 때 이전 무대들을 찾아본다. 그럼 너무 재밌고 기분 좋은 추억들이다”라며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첫 싱글앨범을 통해 반전매력을 선사한 지숙. 수록곡 ‘에델바이스’의 꽃말처럼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싶다는 그의 행보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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