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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배우, 제작자와 함께 하는 ‘명필름 영화학교 2차 부산 특강’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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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계범준 기자)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등을 초빙하여 진행된 ‘한국영화 장인들과 함께 하는 명필름 영화학교 2차 부산 특강’이 지난 9월 7일(토)부터 8일(일)까지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에서 개최되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끝났다.

영화계에서 실력과 재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강사진들의 면면만큼이나 이번 특강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강 신청 날짜가 되자마자 서울, 광주,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서를 보내왔던 수강생들은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들이 전하는 각자의 영화 철학과 노하우를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왼쪽부터 문소리-박찬욱-김동원-심재명-나현-권해효-=정지영-이은 / 명필름 문화재단
왼쪽부터 문소리-박찬욱-김동원-심재명-나현-권해효-=정지영-이은 / 명필름 문화재단
 


박찬욱 “예술은 항상 제약 속에서 창의력이 꽃 핀다. 겁 먹지 말고 뭐든 하라”

문소리 “연기란 특별한 매뉴얼이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가는 것”

정지영 “많은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보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나현 “영화가 건축물이라면 시나리오 작가는 설계자인 셈”

영화감독 지망생들로부터 끊이지 않는 질문 세례를 받은 박찬욱 감독은 "관객은 한국에, 현재에도 있지만 한국이 아닌 곳, 미래에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며 영화 예술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공유하는 한편, "지금은 영화를 꿈꾸기만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가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단순히 오락물에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보고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상계동 올림픽><송환> 등 다큐멘터리 작업을 오래 해온 김동원 감독은 "작업을 하면서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다큐 작업을 계속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다큐멘터리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문소리는 "내가 생각하는 연기란, 기성품처럼 검증된 매뉴얼이 있다기보다는 각자의 방법으로 연구하고 정진해가는 과정이다”라고 연기론을 펼쳤으며, 배우 권해효는 "배우는 소통을 하는 사람이다. 뻔한 연기를 하지 않으려면, 단순한 감정 표현 보다도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연기해야 하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년 동안 8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올렸다는 나현 작가는 "영화를 건축물이라 한다면, 작가는 설계자인 셈이다. 이야기의 명확한 방향성과 꼼꼼한 자료조사, 취재는 작가 자신의 자신감을 향상시켜 준다."는 말과 함께 "문서의 레이아웃, 첫 씬의 흡인력, 맞춤법 등은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하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제작자로서 중요한 것은 위기를 관리하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직업관을 전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특히 시나리오 작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은 대표는 <공동경비구역JSA> 제작 당시의 일화를 소개해 수강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강생들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이 강의를 신청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배운 것들이 너무 많다”, “영화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연출과 연기, 제작과 시나리오 등 영화 작업 전반에 걸쳐 알게 되어 기쁘다”,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을 직접 마주 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친근하고 좋았다” 며 특강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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