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청와대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궁극적 평화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과 관련해서 꼭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런 표현이 이번 정상간 합의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지난 2007년 10·4선언에서 종전 문제와 관련해 합의한 바 있다”며 “정부는 그런 종전 선언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의 핵심부처인 청와대와 통일부가 이번 회담 의제로 ‘종전 선언’을 일제히 비중있게 언급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종전 논의를 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는 5개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