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카이스트가 뜻밖의 항의를 받고 있다.
5일 JTBC ‘뉴스룸’에서는 해외학자들의 카이스트 보이콧을 보도했다.
50명이 넘는 세계 로봇 전문가들이 카이스트에 문을 연 ‘국방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과의 연구를 보이콧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보도에 따르면 로봇 전문가들은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차원의 자율살상무기( lethal autonomous weapons) 관련 논의를 앞두고 이날 카이스트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연구센터가 AI 기술을 이용한 ‘킬러 로봇’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다.
학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자율살상무기를 억제하는 유엔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고 각국의 선제적 금지 움직임도 활발한 상황에서 카이스트의 이번 시도가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이스트가 인간의 통제력이 결여된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모든 협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카이스트는 “프로그램 개발이지 로봇을 개발하고 공격무기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보이콧 선언은 한화시스템과 카이스트의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개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