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조부에게 굶김 당해 16kg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여성이 당시 학대 정황을 드러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할아버지의 학대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탈출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교토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조부모님과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았다.
당시 10대였던 여성은 할아버지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 할아버지는 밥을 주지 않았고, 여성이 몰래 음식을 먹기라도 하면 토해내라고 윽박지르곤 했다.
끔찍한 학대 속에 여성의 몸은 점점 말라갔고, 나중엔 몸에서 음식을 거부해 거식증마저 찾아왔다.
학대가 절정으로 치달았을 때 여성의 몸무게는 불과 16.8kg 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간 학대를 견뎌왔던 여성은 죽음이 가까워짐을 느끼고 세상에 도움을 요청했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병원에 실려 간 여성에게 전문의들은 '10분만 더 있었어도 죽었을 것'이라며 상태가 매우 심각했음을 알렸다.
10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 여성은 할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그가 공개한 최근 사진 속에서 뼈밖에 남지 않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여성은 "나처럼 학대를 받거나 비슷한 상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의 할아버지가 학대 사건으로 법적인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