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현 검사,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폭로…“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받아”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5일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가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최흥집 전 사장 수사 사건을 인계받았다.
 
그러나 안 검사는 사건을 인계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당시 윗선에서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였는데 당시 보고서는 결과가 불구속, 구속..열려있는 상태였습니다. 그거를 들고 (김수남) 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뒤에 그 다음 날 바로 내일 인지를 해서 불구속하는 걸로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대규모 채용비리를 저지른 당사자인 최흥집 전 사장이 불구속 기소됐고 곧바로 국민적 공분이 이야기 됐다.
 
지난해 9월 재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건 종결 당시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당시 모 고검장, 최흥집 사장의 측근 사이에  수 없이 많은 전화통화가 오간 정황이 확인되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드러났다.
   
이같은 수사 외압 의혹에 권성동 의원은 “안 검사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받아친 상태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알기론 이 사건의 배경의 원인 중 하나는 안 검사의 인사에 대한 불만”이라며 “모 기자가 전화가 와서 묻기에 끊고 확인을 해보니 안 검사 본인은 서울이나 이런 쪽으로 가길 원했는데 원치 않은 의정부지검으로 발령 난 데 대한 불만표시로 들어 그리 짐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의원이 모 검사장, 최 전 사장의 측근과 통화를 자주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모 검사장은 나하고 수원지검과 서울지검, 대검에서 함께 근무한 고향 후배라 평소에도 전화통화를 한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해 통화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단순 통화 사실만 갖고 주장하는데 검사가 팩트를 이야기 해야지 추측을 얘기하는 게 옳은 태도냐”고 비판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비서관 인사 청탁 의혹, 비키니 사진 논란 등 숱한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다.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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