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이명박 정부 국세청장 재임 당시 국정원의 전직 대통령 뒷조사에 협력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오늘(31일) 오후 2시 검찰에 소환됐다.
31일 YTN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조사에 앞서 국정원 대북공작금인 걸 알고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청장은 국가정보원의 전직 대통령 뒷조사 공작을 도운 대가로 대북공작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최종흡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 간부들이 10억원대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풍문성 비위 정보를 수집하고, 음해 공작에 사용하는데 협조했다는 것이다.
당시 최 전 차장 등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비자금 등 세간에서 흘러나오는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 공작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업무는 ‘데이비슨 프로젝트’,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연어 프로젝트’로 명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검찰은 증거 수집을 위해 이 전 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했는지 여부와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1/31 17:1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Tag
#이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