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스마트폰 수리를 요청한 고객의 사진과 대화 목록 등 개인 정보를 훔쳐본 서비스 센터 직원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영국 크로이던에 위치한 삼성 정식 서비스 센터의 직원에게 사생활 침해를 당한 여성 조 티핀 레버스(Jo Tiffin-Lavers, 28)의 사연을 전했다.
조는 지난 2일 휴대폰의 깨진 액정을 교체하기 위해 삼성의 정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조는 서비스 센터 직원에게 휴대폰 잠금 해제 패턴을 알려주며 수리 비용을 냈다. 수리 비용은 260파운드(한화 약 30만원).
3시간 뒤 센터를 재방문한 조는 액정을 교체한 휴대폰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휴대폰 곳곳에는 누군가 개인 정보를 훔쳐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갤러리를 마지막으로 열람한 시간에는 그녀의 휴대폰이 센터에 있었을 당시인 오후 3시 49분이라고 적혀있었고, 삼성 클라우드에는 자신이 업로드 하지 않았던 사진들이 저장돼 있었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센터 직원이 자신의 SNS와 메신저 내용을 훑어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엑티비티에 따르면 오후 4시 18분께 센터직원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마지막 활동을 했다. 오후 4시 33분에 왓츠앱(WhatsApp) 메신저에 약혼자가 보낸 메시지를 읽은 것도 확인됐다.
특히 조는 약혼자에게만 보여주려고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12장이 열람돼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음 날 해당 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센터 직원들은 사건을 쉬쉬하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만 전했다. 이어 해당 센터의 매니저도 아무런 사과 없이 해당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려고 했다는 것이 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