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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가온차트 어워드 제정 의의와 2011 음악 산업 트렌드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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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오늘 17일(금)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1회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최광호 국장(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가온차트 어워드의 한 분야인 '올해의 발견' 후보로 선정된 걸스데이와 신인상 후보에 오른 김보경 등이 참석했다.

최광호 국장은 가온차트 어워드와 관련하여 "기존 어워드들이 가진 문제점(1. 볼썽 사나운 나눠먹기 2. 편법 시상 3. 자사 충성주의 확인 4. 어설픈 절충주의 등)을 지적하며, 그 결과 공정성과 권위가 추락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외면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시상식을 위해서, 공정한 선정방식을 공개하고, 대중의 동의가 가능한 상식적인 수준의 선정방식이 외부의 어떠한 영향에도 변하지 않고, 하나의 철학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 공정한 선정방식이라며 공정한 선정방식을 위해서 외부의 환경과 영향을 받지 않고, 끝까지 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가온차트는 유일하게 숫자를 공개하고 있는 차트다.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산정하고 있으며, 가수 중심의 어워드라기보다는 음악 콘텐츠 중심의 어워드로 가려 한다"고 어워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어느 스타가 수상하느냐에 따라 팬덤과 스타만 관심 있는 어워드가 아니라, 엔지니어나 종사자 모두가 관련된 어워드를 하려 한다"고 말해 기존 어워드와 다른 점을 밝혔다.

▲ 사진=제1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기존의 유사한 어워드로는 한국대중음악상이 있으나, 이 상은 심사위원의 평가를 기준으로 앨범을 선정하는 것이므로 가온차트와는 다르다. 가온차트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특정스타만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음원이나 앨범을 선정하고 나아가 관련 산업 종사자가 모두 어워드의 대상이 된다.

최광호 국장은 "영화 시상식을 많이 벤치마킹했으며, 음악 산업 종사자 전체를 위한 시상식으로 만들려고 한다. 실연자, 안무가, 작곡가 등등 모두를 위한 시상식이 될것이다. 또 경쟁의 장으로써가 아닌 음악산업 축제로써의 시상식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대중음악사의 기록과 역사로 남을 시상식이자 기간대별 차트를 통해 한해 동안의 음악 트렌드와 대중에게 사랑 받은 음악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상식을 만들려 한다. 시스템을 통해 연감 형식을 남기는 시상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케이팝 한류 지속을 위한 글로벌 시상식을 만들 것이다. 일본의 오리콘 차트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가온차트는 해외에서의 한류 열풍의 정보 말고는 취급할 것이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내의 한국 출신 가수들의 실적을 반영하고, 한국 출신 가수들이 일본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 등을 분석할 것이며, 향후에는 동남아에서의 자료까지 확대하고 범 아시아적인 차트 최종으론 글로벌한 차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가온차트 어워드 시상부문은 음악콘텐츠, 제작, 특별상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음악 콘텐츠 부문에는 디지털부문 월별 1위, 오프라인 분기별 1위, 연간결산 신인상 등이 있다. 신인상은 본인 앨범 기준으로 2011년 첫 발매를 한 가수가 대상이 된다. 오프라인 앨범은 언제 출시했느냐에 따라 실적 차이가 있고, 온라인에선 1개월 정도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오프라인은 물류와 반품 등의 사정을 감안해 3개월 단위로 평가하기로 했다.

제작부문에는 제작자상, 작곡상, 작사상, 실연자상, 기술상, 스타일상, 안무상 등이 있다. 실연자상은 연주와 코러스 두 부문으로 나뉘며, 실연자상은 한국실연자단체에서 심사한다. 그래미상처럼 믹싱 엔지니어상이 필요해 기술상이 제정됐다.

특별상은 케이팝공헌상, 오리콘특별상, 올해의 해외아티스트상, 올해의 발견, 뉴미디어 플랫폼상 등이 있다.
오리콘상은 오리콘차트에 있는 한국 가수들의 실적을 반영한 상으로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매된 앨범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앨범이 대상이 된다.
올해의 해외아티스트상은 해외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케이팝이 무엇인가를 선정하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가온차트 연간 데이터를 통해 지난 한해의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2011년 디지털 종합차트 TOP 100에 대한 분석결과, 방송물 관련 기획앨범이 15개를 차지하면서 매출 점유율도 14.2%를 차지하면서 나가수, 슈퍼스타K, 무한도전 가요제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드라마OST는 8개 앨범이 7.5% 정도 점유했다. 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 씨티헌터, 드림하이 등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많이 차지했다. 아이돌가수 앨범은 53개가 선정됐고, 신인가수로는 허각과 김보경 2명이 차트에 올랐었다. 팝에서는 마룬5, LMFAO 두 그룹이 랭크에 올랐었다.

방송물 관련 앨범은 아이돌 중심 음악계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가창력 있는 가수를 재조명하고, 공연산업 활성화 등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점이 있으나, 순수 가수 앨범 시장 감소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강력한 매체력을 가진 미디어가 콘텐츠 제작 유통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인식하면서 기존 시장과 상충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신인 가수 후보로는 에이핑크와 B1A4 등이 있으며, 디지털 부문에는 200위 내에 올랐고, 앨범 판매량 등이 많아 신인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이돌 중심의 흐름이 강하고 해외 팝은 2곡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해외 팝이 오랫동안 국내에서 침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왔다.

음반 차트 100위를 분석해 보면 아이돌 가수 앨범이 74개를 차지했다.
음반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했으나 2008년 기점으로 보합 내지는 소폭 증가해서, 2011년에는 840억원 규모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음악시장은 리스닝 시장으로, 오프라인 음반 시장은 소장하는 시장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도 제기돼고 있다.
아이돌 음반의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드라마 OST 시장에서도 아이돌 가수 또는 한류스타가 연관돼 있다. 아이돌 시장을 주도하는 SM의 앨범판매량이 TOP100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기준으로 3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오늘 공개된 일본음악 소프트 연간 시장규모와 한국 아티스트의 매출 비교표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일본의 음악 시장 전체 규모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수 매출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09년 3522억엔에서 106억엔을 차지해 한국가수매출은 3%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3348억엔에서 200억엔을 차지해 6%를 점유했고, 2011년에는 3141억엔에서 245억엔을 차지해 7.8%를 차지하는 등 일본 음악 시장에서 한국 가수 매출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일본에서 발매된 한국가수 중에는 소녀시대가 64만장으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했다. 2위는 카라의 슈퍼걸로 45만장이 판매됐고, 3위는 동방신기의 TONE으로 29만3천장, 4위는 카라의 걸스토크가 27만7천장, 5위는 소녀시대의 훗이 14만8천장, 6위는 빅뱅의 빅뱅2가 9만8천장, 7위는 카라의 카라베스트가 8만8천장, 8위는 미남이시네요의 일본 OST가 7만9천장 판매되면서 장근석의 인기를 입증했고, 9위는 비스트의 SO BEAST가 7만3천장, 10위는 샤이니의 THE First가 7만1천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수 김보경은 제1회 가온차트 신인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대해 "처음 시상식에 참여하게 됐는데 신인 후보에 오른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걸스데이는 올해의 발견 후보에 오른 점에 대해 "후보에 올라 기쁘고, 가온차트의 공정한 시상으로 많은 분들이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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