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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 등 유럽 수작 4편, 17일(토) 영화공간 주안 특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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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지난 유럽영화 수작들이 한꺼번에 인천을 찾는다. 오는 3월 17일(토) 인천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리는 ‘제1회 인천시네마테크: 유럽 예술영화의 현대적 실험’이란 이름의 특별 기획전이 그것. '바빌론의 아들'(영국) '송곳니'(그리스) '더 도어'(독일) '나인 송즈'(영국) 등 총 4편의 엄선된 유럽영화 화제작들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나게 된다. 
 
'바빌론의 아들'은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12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는 할머니와 그의 손에 이끌려 아빠를 찾아 나서게 된 손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전쟁의 상흔 위에서 진한 휴머니즘을 들려준다. 베를린, 선댄스, 에든버러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 받으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 ‘제1회 인천시네마테크: 유럽 예술영화의 현대적 실험’ 포스터


 
'송곳니'는 지난 2009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부문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작품. 영화는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자식을 철저하게 가둬 놓은 채 통제하고 있는 부모와 그들한테 길들여져 아무런 불만 없이 살다가 점차 자유를 갈망하게 되는 세 남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재에 대한 통렬한 풍자가 탁월한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더 도어'는 한 순간의 치명적인 실수로 딸을 잃은 남자가 마법의 문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 간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 딸을 잃은 사건으로 아내와도 이별하고 패배자의 삶을 살다가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과거로 향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기발한 설정과 시종 팽팽한 극적 스릴감이 빼어난 작품이다.
 
'나인 송즈'는 영국의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작품. 적나라한 성애묘사 때문에 ‘포르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는 영국으로 유학 온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둘이 1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사랑과 음악에 탐닉하는 과정을 따른다. 아홉 곡의 음악과 아홉 개의 정사씬을 이어 붙인 것이 특징이며 시적인 영상이 아름답다.
 
이상 4편의 유럽영화들은 3월 17일(토) 오후에 2시간 간격으로 종일 상영을 이어간다. '바빌론의 아들' 오후 2시, '송곳니' 오후 4시, '더 도어' 오후 6시, '나인 송즈' 오후 8시 상영을 시작한다. 매 상영 전에는 영화공간주안의 김정욱 프로그래머가 이번 기획전의 취지와 각 영화에 관한 설명의 시간도 갖는다. 관람료는 1편당 2,000원이며 인천 주민에 한해 1,000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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