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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비, 부드러운 자신감을 가진 소년으로 성장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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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바비는 부드러운 자신감을 가진 소년으로 성장했다.
 
14일 아이콘(iKON) 바비는 첫 솔로 앨범 ‘LOVE AND FALL’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바비는 많은 기자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부드러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그의 이야기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Q.1 솔로와 팀의 차이점
 
A.1 : 아이콘 무대에서는 몇 초만 나오지만 솔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다.
 
Q.2 이번 앨범의 특징
 
A.2 : 매번 센 힙합만 했다면 이번에는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것도 있고  할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물론 힙합베이스는 무조건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 곡들은 대부분 밝고 감성적인 노래다. 스타일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여러 면을 보여주려고 한 측면이 있다.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Q.3 MOBB(송민화와 결성한 유닛)와 차이점
 
A.3 : MOBB와 솔로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MOBB에 있는 곡과 이번 솔로 앨범에 담긴 곡 모두 내가 쓰고 싶어서 쓴 것이다.
 
Q.4 양현석 사장의 조언?
 
A.4 : 이번 엘범에 담긴 10곡들 모두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 그래서 타이틀곡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조언해줘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사장님으로부터 가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대중들에게는 쉽게 가야한다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작업하던 중간에는 마냥 내 스타일대로 하다가 대중들도 생각하게 됐다.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 10곡 꽉꽉 내서 발매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쁨이다. 사장님 큰 기회 준 것이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기쁜 마음이 더 크다. 더 열심히 하자는 동기 부여도 되고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YG에서 앨범 한 번 내는 것이 정말 힘들지 않나. 그래서 뭔가 부담보다는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Q.5 솔로 앨범 낸 계기?
 
A.5 :  작업할 때 되게 열심히 즐기면서 했다. 노래 하나 하나 들려드리고 싶었다. 생각하고 있고 표현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계속 보냈다. 이번에 그래서 솔로 앨범이 나온 것 같다. 대체로 한 달에 한 두 번은 음원을 메일로 사장님께 보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보내기도 했다. 타블로 선배는 작업실에 사장님 직접 초청해 들려드리기고 하는데, 사장님이 워낙 바쁘기에 나는 메일로 보냈다. 곡 ‘런어웨이’ 들려 드렸을 때 솔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반응이 좋아 더 신나게 곡 작업을 했다.
 
Q.6 보컬 도전
 
A.6 : 랩만 하면 쉬운데 노래도 해야 되서 도전이긴 했다. 래퍼다보니 보컬하는 게 맞냐 생각도 했는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하게 됐다. 빠른 음악과 높은 음이 있는 노래를 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가 나에겐 기쁨이었다. 보컬로서 내 강점은 허스키한 목소리라고 생각한다.(웃음)
 
‘보컬을 해냈다’라는 감정보단, 노래 자체에 볼륨이 생긴 것이 뿌듯하고 좋다는 감정이 더 큰 것 같다.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Q.7 타이틀곡 소개
 
A.7 : ‘사랑해’라는 노래는 쉽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 그리고 ‘런어웨이’는 힙합 베이스가 강한 노래다. ‘런어웨이’는 청춘들의 일탈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 민호의 ‘겁’ 속 ‘cctv 속에 산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아 영감 받고 쓴 노래이기도 하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보여 지는 모습도 많고 행동 하는 것들 하나하나 조심하게 됐다. 친구들이 여행 가서 사진 찍어서 공유하고 같이 놀자고 할 때는 나도 같이 놀고 싶었다. 그런 조심스러움에 대한 일탈이 담겨 있는 노래다.
 
이게 스무 살 때 쓴 좀 옛날 곡인데 이제 돌이켜보니 그때의 모습도 내 모습인 것 같다. 미성년자일 때보다 많은 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별로 다른 게 없더라. 좋아하는 거 하고 그걸 대중들에게 행복하게 보여드리는 것이 바로 나인 것 같다.
 
Q.8 영감은 어디서 받나.
 
A.8 주로 영화나 웹툰에서 영감을 받는다. ‘사랑해’ 역시 혀노 작가의 ‘남과 여’라는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시간 앞에서 연인이 무너지는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한 웹툰이다. 그래서 이 웹툰보며 ‘내가 이 상황이면 어떨까’라고 열심히 상상했다.
 
Q.9 롤모델은?
 
A.9 : 롤모델은 마이클잭슨이다. 그리고 제이지와 같은 뮤지션들도 롤모델이다. 그들이 부끄러움 없이 멋진 모습 보여주는 게 좋다. 나도 부끄럽지 않게 대중들에게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그래서 힘들고 피곤해도 열심히 작업하는 것 같다.
 
또한 빅뱅처럼 멋있고 지드래곤 선배처럼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하지만 같은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YG 안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Q.10 팬들이 바라봐줬으면 하는 모습
 
A.10 :  앨범 그대로 냉정하게 평가해줬으면 한다. 센 모습 말고도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사실 100% 만족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듣고 이런 거 아쉽다 생각 많이 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그래도 팬들에게 새 모습 보여준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꼭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이미지에 고착되는 것은 아티스트로서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아이콘(iKON) 바비 / YG ENT
 
Q.11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한 아쉬움?
 
A.11 : 앨범 발매시기가 아쉽지는 않다. 쟁쟁한 선배들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영광이다. 순위랑 성적이 잘나오면 좋겠지만, 앨범 낸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Q.12 쇼미더머니6
 
A.12 : ‘쇼미더머니6’ 아직 못 봤다. 아이콘 공연도 있었고 작업도 하느라 못 봤는데 시간 나면 재방송으로 볼 예정이다.
 
Q.13 더 도전하고 싶은 것
 
A.13 : 이번에 알앤비, 발라드가 들어 갔는데 락, 펑크, 디스코, 레게 같은 장르는 안 들어갔다. 이런 장르들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다.
 
Q.14 공약
 
A.14 : 잘됐을 때 어떻게 할지 공약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다.
 
바비는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있으며 도전을 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콘 활동 역시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며 항상 진실 되게 음악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I, 김진환도 작업실에 살면서 열심히 작업 중이라 말해 아이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어쩌면 이번 앨범은 아이콘 국내 활동의 포문이 될 수도 있다.
 
부드러움과 도전에 대해 많이 강조한 바비는, 긴 설명 없이도 풍기는 분위기에서 부드러움과 밝음,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 등에서 강하고 거친 모습을 보여준 그이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그런 면모를 찾기는 힘들었다. 말 그대로 부드러운 자신감을 갖춘 것. 그리고 의도치 않게 수줍은 소년의 모습과 허당 면모도 함께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까울 정도.
 
음악적 자신감을 품고 과감히 도전한 아티스트이며 풋풋한 청년인 바비의 이번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함께 지켜보고 응원해보자.
 
TRACK LIST
 
01. 사랑해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강욱진, Diggy / 편곡 : 강욱진, Diggy
긴 세월 함께한 두 남녀가 시간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지는 슬픈 이야기이다. 힙합 장르의 템포를 주로 선보이던 바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쾌한 리듬의 빠른 곡이다. 역설적으로 ‘사랑해’를 반복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며 적재적소에 사용된 트렌디 소스들이 리스닝 포인트다.
 
02. RUNAWAY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CHOICE37 / 편곡 : CHOICE37
가끔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아서 도망가고 싶을 때의 감정을 담았고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일탈"을 소재로 했다. 단순한 코드 진행과 청량한 기타 톤의 시원시원한 음향이 돋보이는 곡이다. 바비 본인의 삶에 대한 고찰과 고민이 고스란히 잘 담겼다.
 
03. 다른 세상 사람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MILLENNIUM / 편곡 : MILLENNIUM
차가운 심장을 가진 남자가 한 여자와의 만남을 통해 봄날을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을 그렸다. 재미있는 가사와 흥미로운 편곡 방식,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리프 위에 바비의 유연한 플로가 특징이다. 수록 곡 중 바비의 ‘개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곡.
 
04. 텐데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MILLENNIUM / 편곡 : MILLENNIUM
노래 부르듯이 랩을 하는 플로가 인상적이며, 여유로움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텐데’가 곡의 포인트. 국내외 트렌디한 트랙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댄스홀 리듬을 앞세운 곡이다.
 
05. UP (Feat. MINO)
작사 : BOBBY, MINO / 작곡 : BOBBY, MINO, CHOICE37 / 편곡 : CHOICE37
바비의 거친 목소리와 악기 구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거칠면서도 섬세함을 잃지 않는 바비의 래핑, 피처링에 참여한 위너 멤버 송민호의 장난기 넘치는 플로가 인상적이다. 항상 위를 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후렴구의 중독성 있는 가사와 피아노 라인이 청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선사하는 곡이다.
 
06. SECRET (Feat. DK, KATIE)
작사 : BOBBY, DK / 작곡 : BOBBY, MILLENNIUM / 편곡 : MILLENNIUM
몽환적인 악기 구성과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감미로운 보컬 톤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바비의 멜로디컬 하면서도 애절한 래핑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케이티 김, 아이콘 멤버 동혁의 허스키한 보컬이 균형을 이루는 곡이다.
 
07. IN LOVE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CHOICE37 / 편곡 : CHOICE37
경건한 코드 진행과 바비의 진심 어린 가창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모자란 남자가 곁에 머물러주는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그렸다. "바비"라는 아티스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소화력을 엿볼 수 있다. 미니멀한 편곡 위로 로맨틱하게 사랑을 전하는 목소리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곡.
 
08. 수영해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MILLENNIUM / 편곡 : MILLENNIUM
공간감 넘치고 시원한 피아노 톤이 ‘수영해’라는 곡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진다. 밝은 분위기의 Trap 곡이며 ‘네 생각에 수영하고 싶다’는 위트 있는 표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을 ‘바다’로 표현해낸 점이 참신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09. FIREWORK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강욱진 / 편곡 : 강욱진
로맨틱한 비트 위에 바비 특유의 멜로디가 얹힌 곡이다. 탁월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바비의 래핑과 청명한 피아노 톤이 조화를 이루며, 솔직한 감정 표현과 세련된 멜로디의 세레나데다. 나긋나긋하지만 후렴에서 폭발하는 감정선이 섹시한 무드를 연출한다.
 
10. 내게기대
작사 : BOBBY / 작곡 : BOBBY, CHOICE37 / 편곡 : CHOICE37
경쾌한 RHODES 사운드와 타격감 있는 드럼 비트가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바비 특유의 여유로운 래핑을 음미할 수 있는 곡으로서 힘들어 하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 불러주기 좋은, 리듬감 있고 행복한 분위기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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