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정윤회 문건” 자살 경찰관 동료, 청와대 회유 사실 고백

(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십상시 문건’유출자로 지목된 뒤 자살한 고 최경락 경위의 동료가 사건 당시 청와대의 회유사실에 대해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고 최경락 경위 사망 사건의 진상에 대해 탐사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문건 내용이 아닌 유출에 주목해 국정 농단 세력이 아니라 말단 경찰관 3인의 행적에 주목했던 이상한 수사였다며, 최초 공개된 최 경위의 유서 전문을 토대로 당시 이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한일 경위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복사만 했다고 자백하라, 그러면 불입권 될 거다”라며 구체적인 회유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못 이기는 싸움이야 이건... 나 하나하고 BH(박근혜)란 조직하고 우리 경찰하고 검찰이란 조직과 싸워야 돼”, “나? 그렇게 싸울만한 힘도 없고 그럴만한 배짱도 없어”라고 말해 고 최경락 경위가 단독 유출자로 지목된 경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이날 방송은 검찰이 한일 경위의 진술을 단독 증거 삼아 최 경위를 압박하고 자백을 받아 빨리 사건을 종결하려던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빠른 사건 종결을 통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다름 아닌 청와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달된 대통령의 뜻은 바로 “속전속결”이었다.
 
한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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