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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인터뷰] 유회승, 진짜 사나이 ‘유쾌승’과 즐거운 대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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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유회승이 ‘유쾌승’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입증했다.
 
6월 29일 톱스타뉴스는 서초구에 위치한 골든마우스 카페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이자 엔플라잉(N.Flying)의 멤버인 유회승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웃음과 군대. 이야기하면서 유회승은 ‘유쾌승’이라는 별명답게 계속 웃었다. 또한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모두 군필 남성이었기에 이야기의 방향이 계속 군대로 가기도 했다. 다만 인터뷰는 인터뷰라 그 모든 것을 담지는 못했다. 대신 유쾌한 진짜 사나이 유회승의 이야기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잠은 좀 잤는지
 
본 기자는 최근 유회승의 숙면 정도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저의 기준으로는 잘 잤다. ‘프로듀스101 시즌2’ 할 때는 1-2시간 밖에 못 잤다. 지금은 아무리 연습해도 6시간-7시간 자다보니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프로듀스101 시즌2’는 ‘너무 힘들다’까지는 아니었다. 제가 궁금한 게 많아서 호기심도 많이 풀고 좋은 것도 많이 얻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항상 친구들 주머니에서 초코바 같은 것 나왔는데, 저는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많이 먹을까봐 잘 안 챙겼다. 근데 사람이 절제가 잘 안되더라. 그래서 좀 얻어 먹다보니 애들이 ‘형도 좀 사와’라고 많이 했다”고 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마지막으로 유회승은 “기회가 된다면 꼭 그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했다.
 
#시간의_변화
 
그는 “제대했는데 뭐 하다보니깐 연습생하게 되고, ‘프로듀스101’에도 나가고, 끝나니까 데뷔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본 기자는 “제대를 앞두고 있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제대-인턴-정규직 취직’ 테크를 제대로 탔다”고 평했다. 이에 유회승 역시 적극 동감했다.
 
이어 유회승은 “제대했을 때는 그냥 노래가 배우고 싶은 일반인이었다. 과일 가게 아르바이트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거나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대했던 2016년 3월에는 지금의 상황을 짐작도 할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제대하고 위병소 나온 뒤에 친구들한테 ‘열심히 살자’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종영_프로듀스101
 
유회승은 “예비군 다녀온 다음날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회가 진행됐다. 그날 보고 싶었던 친구들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갔다. 정말 반가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 무대에 나선 친구들이 정말 잘했다. 그리고 얼마나 고생하면서 준비했는지 알다보니 그 고생을 인정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방청하면서 보는 것과 참가자가 돼서 보는 게 다르더라. ‘프로듀스101 시즌1’ 때는 군인으로서 방청객을 했는데, 참가한 사람으로서 보니까 정말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현실을 만끽하고 있지는 않다. 엄밀히는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무엇인가를 만끽하기 보다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데 100% 집중하고 있다. 새삼 ‘이런 현실을 맞이하게 됐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건 이렇게 인터뷰 할 때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런 제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나와 비슷한 처지였던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음악은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헀다.
 
#달라진 인지도
 
그는 “연습생을 한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절 아는 사람도 지인들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 갈 때나 잠깐 어디 갈 때 알아봐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 끝나고 씼고 자기 전에 거울 봤는데 나도 날 잘 못 알아보겠더라. 그런데 알아봐주시니 정말 감사하다”하다고 위트 있게 말했다.
 
또한 “알아 봐주시는 게 정말 기분 좋다. 또 그분들이 싸인 요구도 해주시다보니 싸인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 전에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어 그는 “나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처럼만 바라봤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깐 다 똑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유쾌승
 
이어 본 기자는 ‘유쾌승’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그는 “팬 분들이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기발하다”고 평했다.
 
이어 “그런 별명을 어떻게 만들까. 나는 못할 것 같다. 너무 마음에 들고 감사하다. 인간적으로 직접 뵐 수 있었으면 보답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더욱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유쾌승’ 외에 인상적인 별명으로 줏대가 없다는 뜻에서 ‘노줏대감’을 꼽아 웃음꽃이 피게 했다.
#해보고_싶었던_컨셉_평가_무대
 
유회승은 ‘프로듀스101 시즌2’ 콘셉트 평가 곡에 대해 “‘아노유노’가 처음에는 좀 하고 싶었다. 그런 리듬을 좋아했었다. 다만 그런 마음이 들면서도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쇼타임’이다. 이것이 정말 내 스타일이다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탈락한 이후인 지금 생각으로 ‘네버’가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엔플라잉
 
본 기자는 그에게 “이 인터뷰 시리즈 최초로 연습생이 아닌 프로 데뷔 아티스트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유회승은 “아직 내가 프로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자부심보다는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 현재는 자존감보단 날 좋아해주는 분들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있다. 뭔가를 할 때마다 그분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편지
 
과거 팬들에게 손 편지를 보냈던 그. 이에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그는 “더 길게 쓰고 싶었다. 쓰고 싶은 대로 썼으면 더 많이 썼을 것이다. 추리고 추려서 쓴 것이 그 정도다. 팬 분들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억지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정도 내용은 쓸 수 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로 좋아해주신 분이 많아졌는데, 소통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할 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겸손
 
과거 스스로에 대해 평범한 외모와 키라고 했던 그. 이에 이것이 지나친 겸손이 아닌지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렇게 좋은 삶 살게 된 것이 얼마 안 된다. 22세까진 평범한 삶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미남들이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러면 ‘뻥치시네-’라는 생각했었는데, 막상 내가 똑같은 답을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도가 10점 만 점이라 보면 5에서 6 정도 되는 것 같다. 어떨 때는 괜찮다고 느끼다가도 어떨 때는 아디다 싶더라. 아, 샤워하고 나서는 잘생겨 보인다(웃음)고 답했다.
 
프로듀스101 인터뷰는 주로 여성 독자들이 많은 코너이지만, 이 대답만큼은 남성 독자들이 더 크게 공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유회승은 자신 외모에 대해서는 크게 겸손해 하면서도, 비슷하게 겸손을 선보인 다른 연습생에 대해서는 “그 친구들이 그러면 안 되는데”라면서 다소 혼란(?)스러워 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부모님_반대.
 
그는 부모님이 음악을 반대했던 지난 시절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유회승은 “어머니 가게에서 음악을 접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역시 음악을 좋아해 그 감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을 정말 크게 반대하셨다. 당시는 대학진학이나 인생에 대해 생각 많이 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지 않나. 그렇다보니 부모님께 예술대학 가고 싶다고 했는데 크게 반대하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께서 너는 ‘딴따라’는 절대 하지마라고 하셨다. 내가 집안에서 막둥이이고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연세가 좀 있다. 그래서 부모님이 어느 정도 예전의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물론 고생할까봐 만류한 것이 진짜 속마음이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수긍하고 인문대학에 진학했는데, 제대하고 나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다보니 또 다시 노래와 음악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부모님에게 “안하면 후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부모님은 “안 도와 줄 것이니 스스로 해봐라. 납득할만한 성과를 내면 인정해주겠다”고 했다. 결국 그 성과는 약 1년 뒤에 곧바로 나타났다.
 
유회승은 “부모님이 지금은 제 1호 팬이다. 항상 걱정 많이 하시는 것 알고 있어서 자주 전화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회승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팬들에 대한 인사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유회승은 “‘프로듀스101 시즌2’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서 팬 분들과 만났다. 몇 십년 지나도 쭉 만나고 싶다. 가수와 팬 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싶다. 결혼해서 애 낳고 애 키울 때까지 쭉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엔플라잉(N.Flying)이라는 그룹으로 꾸준히 좋은 음악, 모습 보여 드리겠다. 사랑받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진짜_사나이
 
유회승은 이번 인터뷰에서 25사단 비룡부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연습생과 현역 아이돌을 불문하고 이런 인터뷰 중 이런 이야기 듣는 것 자체가 기자로서도 흔한 일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중 텍스트로는 다 담을 수 없었던 제대 당시 유회승의 고민, 그것은 그 나이 대 청춘들의 그것 자체였다. 이에 같은 군필 남성으로서 기자는 인터뷰에 필요한 질문 외에도 군대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많이 하게 됐다. 이 만남이 인터뷰라는 형식이 아니었다면 아마 전형적인 예비군들의 대화가 됐을지도. 유회승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삶의 궤적은 여성 팬들에게도 감동적이겠지만, 비슷한 세대의 같은 남성들에게도 로망 내지 목표라 할만하다. 제대한 이후 곧바로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했고, 또 일정한 성과까지 냈기 때문. 꿈도 사치인 시대라지만, 꿈 정도의 사치는 부려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바람직한 사치를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아티스트 유회승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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