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확실한 소신을 내비쳤다.
심 후보는 13일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토론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절대 사면하면 안 되는 이유. 법 앞의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는 무너진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대로 심판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의 사면을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권한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 못 하고 납득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인의 사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확실히 제한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유명무실한 사면위원회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해당 질문이 부적절하다고 꼬집으며 “아직 유무죄가확정되지 않은 분에 대해 사면권을 논한다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저는 법치에 대해 누구보다 엄격하다.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 그때 가서 국민의 요구, 시대적 상황을 다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4/14 11:0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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