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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닥터스’ 윤균상, “윤균상 아직 다 보여주지 않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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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후회하지 않게 멋진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할 거에요”
 
그가 또 해냈다. 윤균상은 닥터스를 통해 완벽한 신스틸러로 자리 잡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1일 서울 이태원 한 카페에서 ‘닥터스’ 윤균상과 톱스타뉴스가 만났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윤균상은 극중 박신혜에게 푹 빠진 의사 정윤도로 분해 방송을 보는 남녀노소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대형견같은 해맑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한 윤균상은 이윽고 간단한 농담과 함께 ‘멍뭉미’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닥터스’를 종영한 소감.
 
윤균상 :
소감은 항상 같았던 것 같다. 작품 끝내면 서운하다. 한편으로는 밤샘 촬영에 힘들었는데 시원한 기분이 들고. 시원 섭섭하다는 말이 제일 맞다. 인터뷰 2년 만에 하는 것 같다. 하루도 안 쉬고 일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외로움으로 오지않을까. 거기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외로울 것 같다.
 
Q. 이번 연기에 점수를 매기자면
 
윤균상 :
65점에서 70점. 되게 열심히 했고 칭찬해주고 싶다. 만족하면 안 되니까. 내가 나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지면 나태해 질 것 같다. 항상 의심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했다. 계속 해야 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인맥이 넓다고 하던데.
 
윤균상 :
피노키오때까지 지금까지 다 연락한다. 왜 그런진 모르겠다. 내가 사람을 좋아해서 그사람들한테 정을 받고 싶은 만큼 주는 성격이다. 그러다보니까 많이 마음을 나눠주는 것 같다.
 
Q. 젊은 배우들 단체방이 있다고 하더라.
 
윤균상 :
촬영하다 보면 촬영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이 만나기 위한 그런 방도 있고 육룡이 때도 그랬고 다른 작품할 때도 그랬다.
 
가장 활발히 메신저를 하는 배우는 민석이나 성경이다. ‘닥터스’에서는 민석이나 성경이가 장난기도 많고 ‘비글’이다. 다 밤샘 촬영하고 하는데 꼭 한 번 쯤은 촬영장에 웃음을 주는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었다. 비타민이었다(웃음).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이성경과 열애설도 일었다.
 
윤균상 :
재미있는 에피소드 해프닝이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재밌었고, 장난기도 많았다. 성경이가 촬영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이 역할상 저였다.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그러니까. 같이 엽사 찍고 잠든 거 찍고 웃긴 사진 올리고 그랬던 건데. (열애설에 대해)우리는 재밌었고 기분 좋았다. 우리 작품이 사랑을 받은 거 아닌가.
 
공식적으로 터진게 맞나(웃음). 열애설로 터진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말하면 첫 열애설이다. 신기하긴 했다. 세경이랑도 그렇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하는데 이래본 건 처음이었다.
 
Q. 실제 다정한 타입인가
 
윤균상 :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도 않고 표현하는 편이다. 좋아하는 감정을 받고 싶다. 더 다정다감하게 하고 애교도 부린다.
 
Q. 윤균상 주연의 로코물도 볼 수 있을까.
 
윤균상 :
‘피노키오’가 끝나고 두렵다고 했었다. 항상 남자배우들과 캐미가 좋았는데 이번엔 겁나더라. 이번 작품 끝내고 나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달달하고 재밌게 살아가는 로코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생각해봤다. 어려웠던 게 여배우분들의 성격을 모른다. 같이 찍게 된다면 장난치면서 신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는 여자 배우였으면 좋겠다. 딱 누구라고 얘기를 못 하겠더라.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연기하고 있다
 
윤균상 :
걱정 많이 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사극이면서도 50부작이라서 10개월 간 했다. 10개월동안 사극을 해서 현대극 바로 하기가 어려웠다. 조금 더 시간 두고 현대극을 해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었다. 때문에 마치고나서 ‘닥터스’를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윤도란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이렇게 시원하게 사랑한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감히 도전했다. 소통도 너무 좋았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Q. 이종석과 인연이 깊다.
 
윤균상 :
종석이도 그렇고 요한이 형 래원이 형 소중한 인연이었다. 윤균상이란 배우라고 알게 해 준 작품이 ‘피노키오’였다. 너무 갑자기 큰 역할 받아서 무서웠다. 종석이라는 동생이 너무 큰 버팀목이 됐다. 애교도 많고 싹싹하다. 그래서 좀 특별했던 것 같다.
 
‘더블유(W)’에 커피차도 보냈다.그걸 보내고 동료 배우들에게 받은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다. 팬들이 보내준 건 받아봤다. 동료들이 보내준 건 다른 느낌으로 좋다. ‘응원하고 있어 힘내’라는 느낌이었다 . 좀 더 기운이 나고 재밌었다. 그래서 요한이형한테 차를 보낸 게 같이 내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Q. 팬들이 ‘멍뭉이’라고 부르는데.
 
윤균상 :
강아지들이 귀엽다고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 그런 말이 기분 좋았다. 애견인이고 애묘인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닮았다는 말은 좋다.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예능 관심 있나.
 
윤균상 :
굳이 피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 리얼버라이어티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말을 재밌게 하거나 자신이 없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그냉 사람 윤균상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면 해보고 싶다. ‘나 혼자 산다’ 하라는 얘기 많이 들었다. 정말 재미없을 것 같다.
 
Q. 인기 실감하나.
 
윤균상 :
신기 했다. 가장 기분 좋을 때가 가족들한테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다. ‘육룡이 나르샤’는 사극이다 보니까 어르신들이 좋아했다.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아들 때문에 크게 한 턱 쐈다고 하시더라. 그게 너무 기분이 좋은 거다. 성취감도 있고 울컥하더라. 집에 내려가면 사인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들었다. 손목 관리를 해야겠다.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부모님께서 조언해 주시진 않나.
 
윤균상 :
안 해주신다. 그냥 특별히 그런 얘기를 안 하는 것 같다. 아들을 믿는 것도 있다. ‘이번 너무 멋있게 잘 나오던데’같은 말들은 지나서 얘기한다. 스트레스 받을 까봐 그러시는 것 같다. 맨날 밤샘촬영 아니까 조심스러워 하시더라. 감사하다.
 
Q. 시청자 반응 보나
 
윤균상 :
사실 댓글 잘 안 보려고 한다. 정말로 이유 없이 상처주는 말이 많다. 외려 기사화 되는 건 본다. SNS에 달린 댓글이라던가 팬카페는 본다. 
 
Q.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면
 
윤균상 :
프로필 사진 누가 봐도 애기 사진인데. 그런 어린 친구가 ‘정윤도 때문에 미쳐버리겠다’고 써놨더라. 적어도 10살 이상 차이 날텐데 너무 귀엽고 고맙다. 묘한 감정이 들더라.
 
Q. ‘피노키오’ 부터 ‘육룡이 나르샤’ 이번 ‘닥터스’까지 전부 SBS 작품이었다. 덕분에 ‘SBS 공무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는데.
 
윤균상 :
SBS만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시놉에는 방송국이 써있진 않다. 하다보니까 계속하게 됐는데 방송국은 물론 드라마, 영화 따지지 않고 임팩트 있게 잘해낼 수 있겠다 느낀다면 했다.
 
‘SBS 공무원’이라는 말 기분 좋았다. 그 기회를 준게 감사하. 표현을 안해도 아실거라고 생각한다.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술 좋아하나
 
윤균상 :
술 좋아한다. 주종은 안가리는데 주로 소주 먹는다. 너무 다양하다. 안주의 종류가 크게 바뀌진 않았다. 술은 술로써 완벽 식품이다.
 
Q. 군대 일찍 다녀와서 ‘신이 한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윤균상 :
21살에 다녀왔다. 일부로 일찍 갔다. 모델 일 하다가 연극이 하고 싶다고 했다. 어른들은 연극하는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거 아니까 반대하셨다. 군대도 안 다녀온 애가 하겠다고 하냐 해서 그 다음달에 갔다. 그리곤 젊으니까 해 봐라며 밀어주셨다. 지금까지 무사히 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사회생활도 눈치도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먼저 다가갈 줄 알게 됐다. 원래는 내성적이고 말도 없었다. 군대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Q. 만족한 장면이 있다면.
 
윤균상 :
되게 만족하게도 했고 고민도 많이 했던 장면이 있다. 혜정이 나한테 하이킥 하는 장면이었다. 처음 망가지기 시작하는 장면이라 캐릭터가 붕괴지지 않을까. 시청자들이 ‘뭐야 ’하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다. 감독님이 걱정하지 마라 음악 씌우면 귀엽게 잘 나올거다 하셨는데 다들 좋아햐 주셔서 뿌듯했다.
 
또 한 장면은 제일 마지막 장면인데 삼촌이랑 있다가 얘기한다. ‘짝사랑 무시하지마 세상에 사랑 들어간 건 안하는 것 보다 하는 게 나아’라고 말했던 그 장면이다. 그 장면이 제일 좋았던게 윤도가 하는 ‘사랑’이 정리가 되더라. 그 장면이 좋았다.
 
Q. 올해 서른이다. 실감은 하나.
 
윤균상 :
아직 하나도 안 다르다. ‘육룡이 나르샤’하면서 산속 누비다 보니까 30살 됐고 육룡 끝나고 바로 ‘닥터스’ 촬영하고. ‘아 나 서른이구나’ 했더니 가을이다. 사실 나이 먹는 게 좋다. 배우로서는 나이 먹는다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들이 가진 경험은 젊은 사람들이 배울 수 없는 거다. 기분 좋게 30대를 맞이 했다. 내 주위의 선생님들이 다 젊게 사니까 서른 돼도 대수롭지 않더라.
 
Q. 배우가 된 지 10년이 지났다. 40대에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윤균상 :
일단 배우로서 제일 가깝게 잡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김래원 나오면 봐야해 박신혜 나오면 봐야 해. 기대감도 있다는 거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후배, 다른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이번 ‘연기 대상’에서 뭔가 하나 타보고 싶다거나 노리고 있는 게 있나.
 
윤균상 :
말하면 날아가버릴까봐 함부로 말도 안하고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이미 나한테 ‘닥터스’를 준 건데 상도 받으면 (웃음). 상 받는다는데 누가 안 좋겠나. 욕심을 부리기에는 아직인 것 같다.
 
장난처럼 얘기한 건 있다다. 김래원한테 형이랑 브로맨스로 상받고 싶다고. 작년 SBS 연기대상 때 ‘육룡이 나르샤’ 아인이 형과 나를 엮어서 ‘낭만’이라는 브로맨스 동영상을 틀어준 적 있다 너무 놀랬고 재밌었다. 올해도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닥터스’ 윤균상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CF도 많이 들어올 것 같은데. 하고 싶은 CF는 없나.
 
윤균상 :
감사하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광고는 하게 되면 좋다. 그 이미지에 맞는다는 거니까. 불러주면 감사하게 하겠다. 자동차. 화장품. 술도 생각해봤다. 이걸 얘기하면 너무 술술하는 것 같긴 한데(웃음).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
 
피부 관리는 잘 못한다. 스킨로션만 바르는 정도다. 화장품 CF가 들어오면 관리 잘 할 수 있을텐데.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균상 :
되게 오랜만에 인터뷰다. 피노키오도 그렇고 ‘육룡이 나르샤’도 그렇고 다른 모습의 윤균상을 연기했다. 다음 작품을 몇 살이 될지 무슨 시대가 될 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도 다음 작품에서 나오는 윤균상을 보면서 어떤 노력을 했나 얼마나 성장했나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팬들 말고 제작사에게 한 마디를 해 보자면.
 
윤균상 :
윤균상이라는 배우는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 못 해본 연기도 많고 재량을 뽐낸 적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나란 배우를 쓰게 된다면 후회하지 않게 멋진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할 거다. 예쁘게 봐달라.
 
윤균상은 인터뷰 내내 옆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정도의 기운을 뿜어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띄게하는 강아지처럼, 그는 ‘멍뭉이’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피노키오’부터 ‘육룡이 나르샤’까지 쉼없이 달려온 윤균상은 그의 연기 인생을 잠시 쉬어 가려고 한다.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가족들과 함께 말이다.
 
잠깐의 휴식을 택한 윤균상이 다음에는 또 어떤 배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믿고 보는 배우 윤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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