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릭’,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 신미래 기자
  • 승인 2016.07.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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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 기자] 소름돋게 만드는 어마무시한 반전이 숨어 있는 영화 ‘트릭’.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트릭’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창열 감독, 강예원, 이정진, 김태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트릭’은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다.
 
‘트릭’은 우리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언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컴퓨터를 키고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몇 단어만 치면 그에 해당하는 수 천, 수 만가지의 정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안에 진실은 과연 몇 개나 있을까.
 
‘트릭’은 이러한 점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트릭’에서는 ‘미디어(방송)’을 매개체로 사용해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내용들이 진실일까?’, ‘언론에서 말하는 게 정말일까?’라는 생각은 한 번쯤은 해봤을 터. 

‘트릭’ 포스터 / 네이버 영화
‘트릭’ 포스터 / 네이버 영화

 
특히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보도가 잦은 지금은 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은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주입식으로 자주 노출하면 어느샌가 그 정보는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처럼 느껴지기 때문. 또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조작 방송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지만 있다. ‘트릭’에서는 이것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줬다.
 
석진은 시청률 35%를 달성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불법 촬영부터 도청, 살인 교사, 폭행 사주 그리고 미행까지. 이 모든 것은 범죄다. 그러나 석진은 미안한 마음보다는 더욱 강하고, 세고, 자극적인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점점 악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에 맞춰 영애(강예원 분) 역시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중독되어 버리고 만다. 프로그램 시작 후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맞춰졌기 때문. 이에 시한부 3개월 판정 받은 도준(김태훈 분)과 갈등을 빚는다.
 
석진과 영애를 캐릭터는 자신의 욕망으로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것을 보면 어리석다는 느낌이 들 것.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사람의 갈등, 인간의 욕망,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대중, 수많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등을 꼬집고 있다.
 
“이 영화 통해서 보여진 것보다 감춰진 것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이창열 감독의 말처럼 ‘트릭’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또 생각치 못한 반전으로 이 영화의 짜릿한 트릭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부터 사회 문제까지 모든 것이 녹아있는 영화 ‘트릭‘은 오는 13일에 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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