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가화만사성’이 무려 12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하며 제대로 상승바람을 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제작 스토리 플랜트) 12회는 수도권 기준 14.5%, 전국 기준 13.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 대비 각각 0.7%p, 0.9%p 상승한 수치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화만사성’의 상승세는 극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눈길을 끈다. ‘가화만사성’ 시청률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키워드 세 가지를 꼽아봤다.
첫 번째 키워드는 ‘불 붙은 삼각로맨스’이다. 자신도 모르게 봉해령(김소연 분)의 곁을 맴도는 서지건(이상우 분)과 언제나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는 해령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련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한 해령을 사이에 두고 묘하게 신경전을 펼치는 지건과 유현기(이필모 분)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지건이 해령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현기는 해령과 이혼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해령과 지건, 현기의 엇갈린 삼각로맨스와 해령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 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예고돼 시청자들을 잡아 끌고 있다.
‘가화만사성’ 출연진 / MBC ‘가화만사성’ 화면캡처
두 번째 키워드는 ‘모녀케미’이다. 지난 11회와 12회에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 건 바로 배숙녀(원미경 분)와 해령의 모녀 사랑이었다. 숙녀와 해령은 해령이 조기폐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자식에게 생긴 안 좋은 일들이 모두 자신 때문이라며 버스에서 오열하는 엄마 숙녀와 엄마가 속상할까 봐 애써 밝게 미소 지은 뒤 돌아서 눈물을 쏟아내는 해령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숙녀의 절절한 모성애에 시청자들은 깊은 공감을 보였다. 조기폐경으로 가슴앓이 하는 딸을 위해 사돈댁에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를 하는 숙녀의 모습은 친정 엄마의 애끓는 모성을 그려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며 시청자를 흡입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사이다 전개’이다. 남편의 혼외자 소동과 주세리(윤진이 분)의 여우 같은 행동으로 속앓이를 하던 한미순(김지호 분)이 통쾌한 반격으로 사이다 전개의 물꼬를 텄다. 남편의 아이는 자신이 키울 테니 세리에게 집을 나가라고 한 것. 이에 미순의 남편인 봉만호(장인섭 분)는 가정을 택하며 세리에게 매몰차게 대해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해령 역시 달라진 모습으로 사이다 전개에 힘을 더했다. 바람을 피운 남편 현기에게 차갑게 대하며 할 말은 하는 속 시원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앞으로 시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 의 우아하게 피 말리는 시집살이에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삼각 로맨스, 모녀케미, 사이다 전개가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를 끌어당겼고,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으로 ‘가화만사성’이 어떤 전개로 시청자를 홀리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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