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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아동 갑상선암 비율 타 지역의 12배… 日 “원전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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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원전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아동 갑상선암 환자 비율이 타 지역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학회는 그 이유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간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아동의 갑상선암 유병률(有病率, prevalence)이 높다면서도 원전 사고 때문이라고는 인정하지 않았다.
  
세계 약 60개국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국제환경역학(疫學)회’(ISEE)는 일본 환경성과 후생노동성 당국자 등에게 올해 1월 22일 프랜신 레이든 ISEE 회장 명의로 서신을 보내 후쿠시마 아동의 갑상선암 유병률이 높은 것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공개된 서신에 따르면 ISEE는 쓰다 도시히데(津田敏秀) 오카야마(岡山)대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후쿠시마 아동의 갑상선암 비율이 일본 내 타 지역의 12배에 달한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nuclear / pixabay
nuclear / pixabay
 
ISEE는 일본 정부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을 과학적으로 기록하고 추적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ISEE는 일본 정부의 답신을 원한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같은 내용의 서신을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참고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역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큰 전문가 집단인 ISEE가 일본 정부에 이런 서신을 발송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갑상선암에 미친 영향에 대한 해석 논란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현민건강조사 검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아동의 갑상선암 비율이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에 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폭의 영향을 현단계에서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다니가와 고이치(谷川攻一) 후쿠시마(福島)현립 의과대 후쿠시마 국제의료과학센터 총괄부(副)센터장은 고성능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자각 증상이 없는 아동까지 검사했기 때문에 일종의 ‘스크리닝 효과’이거나 ‘과잉 진료’로 유병률이 높게 파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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