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리뷰]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김고은에 “지금은, 네가 떠날까봐 무서워”… ‘어머머’ ④

(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치즈인더트랩’ 박해진이 김고은에 숨겨뒀던 마음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연출 이윤정, 극본 김남희 고선희)에서 유정(박해진 분)이 홍설(김고은 분)에 백인호(서강준 분)과 얽힌 과거의 일과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백인호와의 싸움 도중 그가 홍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정은, 늦은 밤 홍설에게 ‘집 앞인데, 잠깐 나와 줄 수 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를 만나러 향한 홍설은, 상처투성이가 된 유정의 얼굴을 발견하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정은 아무 말 없이 그런 홍설을 끌어안았다.

홍설은 유정을 가게로 데려와 약을 발라주며 “백인호 씨랑 싸웠죠?”라 물었다. 이에 유정은 “걔가 먼저 싸우자고 그래서”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홍설은 그런 유정을 한심하게 바라보면서도, 약을 바르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홍설은 유정에게 백인호를 싫어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 홍설에게 유정은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두 사람의 마찰이 시작된 백인호의 콩쿨이 있던 날, 유정은 백인호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공연장에 있었다. 유정은 피아니스트의 씨디에 사인을 받고, 백인호가 갖고 있던 편곡 악보에도 그의 이름으로 사인을 받았다. 콩쿨로 인해 연주회에 오지 못한 백인호를 위한 선물이었던 것.

연주회가 끝난 뒤 백인호의 콩쿨 장소를 찾은 유정은, 우연히 백인호와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유정은 박용수에 자신에 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백인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집에 돈 많으면 뭐하냐. 정작 지는 꿈도 없고, 집에서 지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아마 걔한테는 나밖에 없을 걸. 지 이해해주는 사람. 진짜 불쌍한 놈이야”라는 백인호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유정은, 백인하 백인호 남매의 입양 사실을 듣고도 기뻐하지 못했다.

이후 유정은 아버지 유영수(손병호 분)의 통화를 듣고 그가 백인호, 백인하 남매를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곁에 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가 자신이 관계장애가 올까 우려해 입양을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된 유정은 백인호, 백인하 남매에게서 완전히 마음을 돌렸다.

이 모든 사실을 홍설에 털어놓은 유정은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해?”라고 그녀에 물었다. 홍설은 그를 끌어안으며 “선배, 우리 처음에 참 안 좋았죠. 서로 이상하고, 싫은 사람 취급하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린 이상했던 게 아니라 ‘다르다’ 인 것 같아. 선배는 이런 사람, 난 저런 사람”이라고 그를 위로했다.

홍설은 “아마 선배는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 같아요. 혼자서 많이 쓸쓸하고, 힘들었겠다”라며 “앞으로 혼자 힘들어하지 마요. 나랑 같이 해요. 난 정말 선배를 알고 싶어요”라며 그를 꼭 끌어안았다. 유정은 “무서웠어. 진짜 내 모습을 알게 되면, 네가 떠날까봐”라고 털어놓았다.

홍설은 그의 손을 잡고 “나 선배 정말 많이 좋아해요. 전보다 훨씬 더”라고 고백했다. 유정은 “설이 넌 처음부터 남들과 달랐어. 날 관찰하고, 싫으면 싫다고 더 티내고. 이상하리만치 나한테 영향을 줬었어. 사소한 것까지 전부 다. 아마도, 네가 무서워서였나봐. 결국 나를 건드릴까봐. 난 그런 게 싫어”라고 말했다. 이어 유정은 “근데 지금은 아냐. 지금은, 네가 떠날까봐 무서워”라고 말했다. 유정은 홍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나도 많이 좋아해. 정말 많이, 좋아해”라며 미소 지었고, 두 사람은 애정 어린 포옹을 했다.

그 시각, 가게 밖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를 응시하던 백인호는, “아, 아프다, 아, 추워. 추워”라고 중얼거리며 골목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tvN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