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아 기자) 배우 김용림이 “아들이 결혼 후 일주일 동안 연락이 없어 섭섭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23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가족이 제일 모른다’라는 주제로 서로의 속마음을 몰라주는 부부, 그리고 부모의 속마음을 몰라주는 자식들에 대해 서로 서운했던 마음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 기회를 가져본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김용림은 “아들이 결혼 후 매일 아침마다 안부 전화를 할 줄 알았다. 오매불망 아이들이 안부 전화해주기를 기다렸는데, 결혼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김용림은 “자식을 결혼시키면 더 이상 내 자식이 아니라더니 그 말이 맞더라.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먼저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어쩌면 너희는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이 없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들이 ‘그러면 엄마가 먼저 하시면 되잖아요.
전화는 궁금한 사람이 먼저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엄마의 사고방식이 틀렸어요’라고 하더라. 그 매몰찬 대답에 눈물이 왈칵해 사흘 밤낮을 울었다. 속상한 마음에 온 종일 우울해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섭섭함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다. 아들의 말 한마디에 분노게이지가 제대로 상승했고, 그날 남편에게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근데 남편마저 내 편이 아니었다. 남편은 ‘왜 아이들 연락을 기다려. 아이들도 다 각자 상황이 있는데, 어떤 부모도 다 당신처럼 키웠어. 유별나게 굴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 전화 사건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아들과 남편의 말이 현명하고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땐 서운한 감정이 앞섰다. 부모 마음을 몰라 주는 아들 때문에 서운했던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01/22 15:0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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