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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을(Noel), 세상과 헤어지기 싫어 해가 남긴 그리움…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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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노을 #Noel #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 #콘서트
 
노을이 서울 단독 콘서트 ‘겨울밤’을 개최하며 지난 3월 콘서트 ‘목소리’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을(Noel)의 콘서트 ‘겨울밤’은 12월 23일, 24일 양일간 펼쳐졌으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2002년 데뷔한 이후 ‘청혼’, ‘붙잡고도’, ‘그리워 그리워’, ‘전부 너였다’, ‘목소리’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해 내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노을은 2015년 연말을 팬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섰다.
 
노을은 올해 1월 발표한 미니앨범 ‘보이지 않는 것들’ 타이틀곡 ‘목소리’부터 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에게 선물받아 화제가 되었던 ‘이별밖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까지, 발표하는 음원마다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명실 상부 국내 최고의 보컬 그룹임을 증명했다.
 
가수로, 또 때로는 예능인으로 그 경계를 허물며 최고의 2015년 보낸 노을은 오늘(23일) 팬들에게 잊지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했다.
 
벌써 데뷔 13년차를 맞은 노을은 회사와의 계약 문제와 멤버들의 군대 등의 이유로 의도치 않은 5년간의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지만 그러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다양하고 꽉 찬 무대를 보여주었다.
 
노을(Noel) / YNB ENT
노을(Noel) / YNB ENT
 
내부에 불이 꺼지고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영상이 스크린에 공개되자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그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노을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하지 못한 말’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그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팬들은 응원 봉을 흔들며 노래에 함께 녹아들었다.
 
“안녕하세요 노을입니다”, 첫 인사에 팬들을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로 그들을 맞이했다.
 
이상곤은 “저희가 지난 3월에 아마 목소리라는 콘서트 이후에 아주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된거 같아요. 그때 오신 분들도 계실테고 처음 오는 분들도 계실텐데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했고 이어 나성호는 “올해 콘서트를 했으면 9개월 밖에 안 지난건데 굉장히 오랜만에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며 콘서트에 대한 설렘을 밝혔다.
 
이에 이상곤은 “올 한 해 균성이 빼고 아무것도 안해서 그런가봐요. 그 사이에 저희는 펑펑 놀았잖아요”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었다.
 
“오늘 여러분들이 듣고싶어 하셨던 곡들 많이 불러드릴 테니 끝까지 좋은 시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이상곤의 멘트와 함께 다음 곡인 ‘그렇게 할게’와  ‘I KNOW’ 무대가 시작되었다.
 
노을(Noel) / YNB ENT
노을(Noel) / YNB ENT
 
노을은 한참 동안 겨울이지만 겨울같지 않았던 오늘의 날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겨울밤 하면 생각 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상곤은 “제가 첫 키스를 크리스마스 겨울밤에 했었는데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그 친구가 딸기향 립밤을 바르고 있었어요. 그 딸기 맛있더라구요”라는 19금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균성을 “립밤이요”라며 센스있게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나성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금일봉”을 전우성은 “양말 속 담긴 과자와 양갱”을 받고싶다 대답했고 이상곤은 “저는 무엇을 받고 싶다라기보단 양말을 걸어놓고 뭘 받을지 모르는 그런 기대감이 좋았어요”라 대답했다. 이에 강균성은 “내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세요”, “올해는 이상곤씨에게 그 기대감을 선물해드릴게요”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다음 무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추억에 관한 노래”라는 설명과 함께 ‘LIKE A STAR’ 무대가 시작되었고 ‘오늘 같은 밤엔’으로 넘어가며 조금 전과는 다른 빠른 비트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노을(Noel) 이상곤 / YNB ENT
노을(Noel) 이상곤 / YNB ENT
 
노을은 이어 가장 최근에 발표했던 앨범 ‘이별밖에’를 시작으로 ‘전부 너였다’, ‘목소리’, ‘늦은 얘기들’까지 가장 대중적인 노래들을 열창하며 콘서트장 내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노래가 끝나자 팬들의 박수 소리로 공연장이 가득 메워졌고 이에 이상곤은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래 자체가 주는 추억이 있는 것 같아요. 노래를 오랜만에 들었을 때 그 노래를 많이 들었을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예요”라며 얘기했다. 또 나성호는 “여러분이 살아온 인생 안에 저희 노래가 스며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잠시동안 추억에 잠게 했다.
 
노을의 멘트가 끝나고 멤버 각자의 개인 무대가 이어졌다. 
 
노을(Noel) 나성호 / YNB ENT
노을(Noel) 나성호 / YNB ENT
 
나성호는 카리나의 ‘slow motion’을 열창 했고, 이상곤은 “제가 오늘 준비한 노래는 신해철 선배님께서 24년 전에 발표했던 ‘Myself’ 앨범에 수록된 ‘길위에서’ 이다. 이 노래는 저한테 굉장히 특별한 의미의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노래를 하고 싶단 생각을 12살에 했다. 12살의 어린 아이가 36살이 되어 부르는 ‘길위에서’를 불러드리겠다”며  신해철의 ‘길위에서’를 열창했다. 이상곤의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무대 뒷쪽 스크린에는 신해철의 사진들이 흘러갔고 이로인해 신해철에 대한 이상곤의 존경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무대로는 ‘The first Noel’ 아카펠라 버전과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을 선보였고 이어 노을은 산타 복을 입고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눈 내리는 날’을 열창하며 팬들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함께 만끽했다.
 
콘서트 첫날 게스트로는 음색깡패로 유명한 포티(40)가 나와 ‘넋’을 열창했고 “오늘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게 됐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 무대에 서게되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새로 ‘꿀’이라는 앨범을 발매했는데 오늘 여기서 처음으로 라이브로 불러드리겠다”는 멘트를 끝으로 신곡 ‘꿀’을 선보여 콘서트장 내부를 달달함으로 물들였다.
 
노을(Noel) / YNB ENT
노을(Noel) / YNB ENT
 
포티(40)의 무대가 끝나고 ‘2015 노을 어워즈’ 오프닝 영상과 함께 좀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신은경, 타이거우즈, 자이언티, 오혁, 조니뎁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있었으며 영상이 끝나고 전우성은 자이언티로 변신해 싱크로율 100%의 ‘양화대교’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시상식의 MC 김혜수 분장을 한 나성호가 검은색의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LOVE’를 불러 모두를 경악케 하기도.
 
첫번째 시상 부분은 ‘시각효과상’으로 모든 사진에서 조금의 차이도 없는 구도와 표정을 보여준 나성호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두번째 시상 부분은 ‘공로상’으로 샴푸 광고로 전국민의 두피를 책임진 강균성에게 돌아갔다. 강균성은 “2015년은 온 국민의 두피 건강을 책임졌는데 2016에는 노을에 더 신경쓰는 강균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지는 축하무대로 전우성은 ‘만약에 말야’를 열창하며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을(Noel) 강균성 / YNB ENT
노을(Noel) 강균성 / YNB ENT
 
세번째 시상 부분은 ‘남우주연상’으로 쟁쟁한 후보 사도의 유아인,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암살의 이정재를 재치고 ‘떠나간다’ MV에서 열연을 펼친 이상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네번째 시상 부분은 ‘여우주연상’으로 수상한그녀의 심은경, 암살의 전지현 뷰티인사이드의 한효주를 재치고 응답하라 1997의 전우성이 그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어 나성호는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싶다며 약 3000명의 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축하무대로는 강균성, 전우성, 이상곤이 여자친구로 깜짝 변신해 깜찍한 춤과 함께 직접 녹음한 ‘유리구슬’을 선보였고 너무나 완벽한 무대에 팬들은 박수로 답했다.
 
노을(Noel) 전우성 / YNB ENT
노을(Noel) 전우성 / YNB ENT
 
다섯번째 시상 부분은 ‘베스트 커플 상’으로 실제 커플에게 수상의 영애가 돌아갔고 노을은 사연을 보내준 팬을 무대 위로 올려 둘 만을 위한 ‘청혼’을 불러주기도 했다. 국민 청혼가 답게 관객들과 함께 부른 청혼 이벤트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마지막 수상 부분인 ‘대상’은 전우성의 “바로 여러분”이라는 멘트와 함께 팬들에게 돌아갔다. 이어 노을은 ‘여러분’을 열창했다.
 
시상식을 끝낸 후 강균성의 개인 무대 ‘LOVE IS ON THE WAY’가 이어졌다. 강균성의 가창력은 콘서트장이 울릴 정도로 폭발적이었고 솔로 무대에 이어 노을의 히트곡 중 하나인 ‘그리워 그리워’ 무대가 펼쳐졌다.
 
노래를 끝으로 강균성은 “어렸을 때는 차트, 음반 판매량 에 좌우됐다면 지금은 ‘노래 듣고 힘을 얻었다’는 메세지 같은 작은거에 행복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있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노을(Noel) / YNB ENT
노을(Noel) / YNB ENT
 
‘마지막인 것 처럼’ 이후 이어진 ‘함께’ 무대에서는 ‘응답하라 1988’에서 ‘노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성원이 깜짝 등장했다.
 
최성원은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훌륭한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성원은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노을과 이름이 같아 더 애착이 간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곤을 최성원에게 “노을이의 로맨스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이에 최성원은 “그런 부분에 대해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등장인물에 많다보니 작가님이 까먹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예정 시간이었던 2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콘서트는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나성호는 “작은 극장에서 콘서트를 많이했다. 평일이라 많이 올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 감사하고 항상 공연 준비할 때 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오늘 좋은 추억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이상곤은 “긴장감과 부담감에 항상 무대 전 하기싫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면 너무 좋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너무 아쉽다.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 전우성은 “공연을 하면 힘을 많이 얻어가 감사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강균성은 “여러분들과의 추억 한 페이지가 늘었다. 여러분 일상으로 돌아가면 힘든 일이 많을 텐데 오늘을 추억하며 힘내시길 바란다. 여러분 덕에 노을이 있으니 초심 잃지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노을이 되겠다”며 멤버 모두 아쉬운 마음을 내비췄다.
 
노을(Noel) / YNB ENT
노을(Noel) / YNB ENT
 
이후 “팬들과 함께 뛰어 놀고싶다”는 멘트와 함께 ‘천생연분’, ‘인연(ROCK VER)’, ‘붉은노을’ 을 연달아 부르며 노을은 객석으로 뛰어들었고 2층까지 휘젓고 다니며 팬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노을은 무대를 떠났지만 콘서트장에 남아있는 열기는 식지 않았고 이에 팬들은 연신 앵콜을 외치며 다시 노을이 무대로 등장하길 기다렸다.
 
이어 재등장한 노을은 “앵콜을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데뷔곡인 ‘붙잡고도’를 불러드리겠다”는 멘트와 함께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의 대표곡 ‘붙잡고도’를 열창했으며 ‘붙잡고도’를 끝으로 콘서트의 막이 내렸다.
 
노을의 콘서트는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감동’ 그 자체였다. 콘서트가 끝나고도 남은 열기와 여운은 한 동안 콘서트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던 팬들의 마음에도 깊숙하게 물들었다. 엄청나게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화려한 무언가가 있진 않았지만 그런 콘서트였기에, 노을만이 만들 수 있는 무대였기에 더욱 의미있고 값진 시간이였다.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 사진으로 혹은 마음 속 깊이 그 장면을 남기고 싶어하듯, 오늘 그들의 모습 또한 우리의 가슴 깊숙한 곳까지 오래 새겨질 것 같다.
 
한편 노을은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겨울밤’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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