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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히말라야’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를 소재로 한 ‘감동 대작’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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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에베레스트에서 보여준 진정한 ‘리더쉽-우정-약속’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난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를 소재로 한 영화 ‘히말라야’가 드디어 언론에 공개되었다.
 
세계 등정 역사에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이 감동 실화는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영화가 줄 감동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다, ‘덴싱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흥행시킨 이석훈 감독과 배우 황정민의 재회로도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이기도 하다.
 
또한 제대로 된 산악 영화가 없었던 한국 영화계에 장르적으로도 잘 만들어진 산악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심리와 최근에 헐리우드 재난 영화인 ‘에베레스트’가 개봉되기도 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기도 하다.
 
‘히말라야’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히말라야’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엄홍길’ 대장 역의 황정민, ‘박무택’ 대원을 연기한 정우를 비롯해 원정대의 최고참 ‘이동규’ 역의 조성하,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역의 김인권,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 역 라미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 역의 김원해,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역의 이해영,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 역의 전배수까지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끈끈한 의리와 인간애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실제 등반과 같은 촬영을 위해 안전벨트 차는 법, 하강하는 법, 등강기 세우는 법과 암벽 훈련, 빙벽 훈련은 물론 백두대간 산악 등반 훈련 등 실제 원정대를 방불케 하는 사전 훈련을 거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최선을 다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덕분에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산악 영화 한편이 탄생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에베레스트’와 비교해 본다면, ‘에베레스트’가 신적 존재와도 같은 대자연, 에베레스트에 대한 위엄 그리고 그 곳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내면에 집중했다면, 영화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 (고)박무택 대장과 대원들, 휴먼원정대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는 영화다. 
 
‘히말라야’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히말라야’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특히, 엄홍길 대장의 리더쉽, 산악인들의 우정과 약속을 통해 리더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우정과 약속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한 나는 혹은 나에게 그런 우정과 약속을 지켜주는 사람들은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영화 ‘히말라야’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무난한 연출력이 결합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후반부의 강한 감동으로 몰아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전반부의 설정들이 다소 거슬리기는 했다. 꼭 눈물을 흘리기 전에 웃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설정을 그대로 답습한 듯 보여 좀 불편했달까? 영화는 12월 16일 개봉 예정.
 
‘히말라야’ 티저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히말라야’ 티저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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