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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곳’ 박시환, 동협이로 빚어낸 박시환이라는 ‘뉴페이스’…‘성장 가능성 만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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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박시환
 
“박시환이라는 배우, 배우 박시환의 무한한 가능성”
 
박시환이 ‘송곳’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JTBC 드라마 ‘송곳’을 통해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시환. 이번엔 신곡 ‘괴물’까지 공개하며 가수로서 돌아왔다. 드라마,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더욱 풍부한 감성을 지니게 된 그는,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무궁무진한 ‘엔터테이너’로서 발돋움 하고 있었다.
 
박시환은 지난 24일 톱스타뉴스 사무실을 찾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미니 앨범 ‘괴물’을 비롯해 드라마 ‘송곳’의 비하인드 스토리, 박시환 본인의 꿈에 대해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제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JTBC 드라마 ‘송곳’에서 남동협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박시환은 “캐릭터가 안 맞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집중하면서 그걸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이번 캐릭터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음을 드러냈다.
박시환 / 토탈셋
박시환 / 토탈셋
 
Q : ‘총각네 아채가게’-‘송곳’까지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원래 연기에도 꿈이 있었나?
 
박시환 : 꿈은 없었고, 호기심 정도가 있었다. 재밌겠다, 라는. 노래와 비슷하게 감정을 소비하는 일이라 맞는 역할을 찾아서 하면 재밌을까, 생각했다. 마침 기회가 닿아서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
 
Q : 동협이라는 캐릭터, 어떤 점들이 힘들었나?
 
박시환 : 다혈질적은 캐릭터다. 근데 제가 그런 성격과는 좀 반대라서. 소리를 지르고 욱하면 다른 분들은 좀 대리 만족이 되지 않느냐고 하시더라. 동협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욱하고 나서 화가 나 있는 상태다, 계속. 그런 장면이 굉장히 많고 약간 철이 없어 보이는 것도 있다. 욱하고 나서 화가 난 상태인데, 현실로 돌아와서는 동협이 처럼 할 수 없는 거 아니냐. 그래서 마음에 쌓이는 것이 있다 보니 조금 우울했던 것 같다.
 
Q : ‘송곳’ 속 동협이라는 캐릭터의 욱하는 성격, 내가 가장 욱 했을 때는 언제일까.
 
박시환 : 예전에 직장을 다닐 때, 직장 동료들 술자리에서 그랬던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자꾸 내일 일 나와야 하는데 앞뒤 없이 계속 마시길래 저는 많이 안 마셨다. 그냥 계속 마시길래 그만 먹자고 말렸는데 알겠다고 해놓고 또 해장하러 가서 술을 시키길래 욱 했다.
 
걱정을 계속 하다가 마지막에는 어떻게 해서든 ‘애들을 보내야겠다’ 해서 봐주고 있다가 마지막에 ‘해장국 먹고 갈게요’ 해서 ‘먹고 가서 푹 자’ 했는데 술을 시키길래. ‘너희들 안 나오면 내일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바로 풀었다. 원래 잘 욱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Q :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박시환 : 시간이 지나면 채워지는 편이다. 참았다가 나중에 생각하면 참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외에는 보통 노래로 푼다. 노래방을 혼자 가거나, 코인 노래방 같은 곳.
 
Q : 주변 조언들은? 
 
박시환 : 예성이 형이 엄청난 열정을 보여줬다. 형은 그냥 옆에 오면 대사를 읊을 정도로 열정이 있다. 와서도 ‘시환아, 우리 열심히 해야지’, ‘목숨 걸고 해야지’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선배님도 열심히 하시는데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현우 형 같은 경우는 되게 원래 알고 지낸 형처럼 다가와서 제가 멘붕이 오거나 그랬을 때, 장난도 쳐주고. 어떨 땐 진짜 형처럼 연기자 쪽 조언도 많이 해줬다. 지현우 형도 멀리서 보고 있다가 많이 달래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 캐릭터가 많이 안 맞아서 많이 힘들 때, 지현우 형이 이제 ‘니가 동협이의 최고 변호사가 되어줘야해’ 라는 말을 듣고 도움이 많이 됐다. 그 뒤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더 많이 빠져들 수 있게 됐다.
박시환 / 토탈셋
박시환 / 토탈셋
 
Q : 첫 드라마 연기, 긴장감은 어떻게 풀어냈나.
 
박시환 : 가장 처음에 나갔을 때는 그냥 좀 신나 있어서 긴장을 안 했다. 그래서 딱 촬영을 하고 촬영이 된 모습을 봤는데 너무 끔찍한 거다. 연기를 너무 못했던 거다. 내가 그냥 혼자 즐겁다고하면 되는 것이 아니구나, 집중해야 되는 거구나. 동협이가 나와야 하는데, 그냥 제가 나온 거다. 집중해서 캐릭터에 파고 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이후로 장난 안 하고 집중해서 했다. 그런데 막상 집중하기 시작하니까 카메라가 보이더라. 원래 장면을 이어서 찍는 게 아니고, 중간 중간 찍지 않냐. 그러다 보니 순간 집중력이 중요하더라. 그래서 캐릭터가 가진 기본적인 베이스를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Q : 캐릭터를 파고 들고, 집중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박시환 : 전체적인 캐릭터를 봤다. 다행인 건 저는 대본이 미리 나와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이 친구의 성격이 어떤가, 이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찍는 장면의 앞뒤 장면까지 생각하면서. 이런 것들도 여러 조언들을 받으면서 생각하게 됐다. 내가 전 장면에서 연기를 어떻게 했나, 기억을 많이 하게 되고. 감독님이 제가 화를 잘 못 내니까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5개, 10개는 더 많이 화내라’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하셨다.
 
Q :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나 보다.
 
박시환 :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감독님이 쓴소리, 칭찬 다 많이 해주셨다. 정말 좋은 건 감독님이 쓴소리를 해주실 때는 장면을 찍었을 때 안심이 된다. 근데 그런 얘기가 없을 때는 잘했다고 해도 저는 불안한 거다. 정말 잘한 게 맞나, 싶다. 리딩 하면서도 감독님이 직접 연기하면서 지도도 해주시고. 전체적인 동협이의 캐릭터를 잡는 건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Q : ‘송곳’ 촬영이 다 끝났다고 들었다. NG는 누가 제일 많이 냈나?
 
박시환 : NG는 제가 제일 많이 냈다. 환경 자체가 많이 낯설다 보니까. 짧은 대사도 버벅거리고 그래서. 형들 대사를 해야하는데, 제가 제 대사 준비하고 있다가 확 나가버리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다. 나중에서야 조금 줄었지만, 그런 것들. 카메라 생각 안 하고 움직였다거나.
 
Q :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나보다.
 
박시환 : 진짜 좋았다. 엄청 겁을 먹고 갔는데, 스탭 한 분, 한 분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박시환 / 토탈셋
박시환 / 토탈셋
 
Q :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점은?
 
박시환 : 처음 겪은 것중에 힘들었던 건,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던 거? 이게 대기 시간이 있는 거구나, 처음 느꼈다. 전 제 장면만 딱 찍고 가는 건 줄 알았다, 처음에는. 근데 가장 처음에 와서 찍어도 가장 마지막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대기하면서 뮤지컬 대본도 보고 그럴 수 있어서 좋긴 했다.
 
Q : 박시환의 최종 목표를 꼽자면?
 
박시환 : 노래를 계속 하는 거다. 그 와중에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하는 거고.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늙어서까지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나중에 내 노래를 들었을 때, 듣는 사람이라 이름을 입에 오르내릴 때 ‘박시환 그 사람 좋은 사람이지’ 라는 말을 듣고 싶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릴 때,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 누군가 저를 소개했을 때 기분 좋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 2015년도를 바쁘게 보냈다.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박시환 : 올해는 정말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살고 싶다. 내년에 작년의 저를 봤을 때 뿌듯했으면 좋겠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시환 : ‘총각네 야채가게’ 파이팅이다. ‘송곳’ 드라마도 몇 화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가면서 조금 더, 더 재밌어진다. 더 진지해지고. 정말 다음에도 이런 드라마가 있을까, 할 정도로 좋은 드라마라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노래도 제 발라드 앨범, 제가 정말 고대하던 앨범이라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 정말 많이 기다리셨는데 걱정을 덜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분명히 활동 많이 해서 좋아하고 계신 거 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불안감 없이 좋아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는 말, 해드리고 싶다. 그런 이슈 같은 건 많이 없을 거다. 좀 재미 없을 수도 있다. (웃음) 근데 노래는 들을 수 있을 거다.
 
‘송곳’에 쏟아 부었던 무한한 에너지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박시환. 앞으로 그는 또 얼마나 많은 도전을 하며 대중들에게 새로운 박시환의 모습을 보여줄까.
 
“TV를 보면 찾게 되는 연기자, 그런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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