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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케피’ 황정민, “다들 주인공만 하는 분들이라 합창이 잘 안되고 힘들다”… ‘너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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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오케피 #황정민 #오만석
 
‘오케피’ 황정민이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11월 25일 남산창작센터 제 1연습실에서 뮤지컬 ‘오케피’  배우들의 연습실 현장을 공개됐다.
 
‘오케피’는 오케스트라 피트의 줄임말로 뮤지컬 무대 아래공간을 뜻한다. ‘오케피’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상황을 극적 구성으로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
 
특히 연출이자 ‘컨덕터’ 役을 맡은 쌍 천만 배우 황정민과 더블 캐스트인 뮤지컬 ‘킹카부츠’, ‘레베카’, ‘그날들’ 등 흥행보증 배우 오만석을 포함한 화려한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만나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케피’ 공식 포스터 / 샘컴퍼니
‘오케피’ 공식 포스터 / 샘컴퍼니
 
이날 연출이자 지휘자 ‘컨덕터’ 役을 맡은 황정민은 “뮤지컬 ‘원스’를 좋아했다. 훌륭하다고했는데 많은 관객들이 ‘이게 뮤지컬, 연극이야?’라고 말했다. 거기에서 충격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황정민은 “원작에서는 원세트이고 무대가 움직이지 않는다.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관객들이 어떻게 더 뮤지컬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해서 올 초부터 생각해왔고 (지금의) 무대를 만들게 됐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그것이었다”며 독특한 무대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케피’의 무대는 빙글빙글 돌아가기도 하며 옆으로 움직이는 기능이 있어 웅장한 느낌을 주기도.
 
13 명의 주인공 캐릭터 중에서 트럼펫이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고. 이에 대해 김재범은 “굉장히 경쟁률이 치열한 역인지 오늘 알았다. 영광이고 감사하다. 나쁜 남자다. 여성들의 상처를 무심한 척 보듬어 주는 섬세한 남자인 것 같다. 그 점이 저와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케피’ 황정민 / 샘컴퍼니
‘오케피’ 황정민 / 샘컴퍼니
 
이어 더블 캐스트인 최재웅은 “거의 20년 가까이 된 친구다. 굉장히 둘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누가 더 다르냐보다도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재범이나 저나 비슷하다고 보면 되니까 어느 때나 공연을 보러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하프 연주자 역 역시 높은 경쟁률 속에서 윤공주와 린아가 더블 캐스팅 됐다. 윤공주는 하프 연주자 역에 대해 “하프라는 악기 자체도 오케스트라 중에 크고 화려하고 소리도 아름답다. 하프 연주자라고 하면 화려할 것 같고 부잣집 딸일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라며 “그 캐릭터도 그 고정관념을 깨트리지 않고 싶어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다른 삶을 산다. (극 중) 화려한 겉모습 뒤에 내 모습을 찾아가는 역이다”고 설명했다.
 
하프 연주자의 또다른 캐스트 린아는 “방금 공주 언니가 말했듯이 저뿐만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이 겉으로 화려하고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외롭고 우울한 면이 있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멋있게 노래했지만 무대 아래에서 외로울 때 있다. 그런 점에서 하프라는 역에 관심도 가고 공감이 많이 됐다”라며 하프 연주자 역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오케피’ 서범석 / 샘컴퍼니
‘오케피’ 서범석 / 샘컴퍼니
 
‘오케피’는 앞서 말했듯이 화려한 무대와 달리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정 음악감독은 “실제와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일치다. 컨덕터라는 중심축으로 누구하나 조연이 없고 앙상블이 없다. 다같이 하나를 이뤄서 조화를 이룬다”고 ‘오케피’만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어 김문정 감독은 “피트 풍경하고 현장은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무대에서는 2층으로 올라가 배우 오케스트랑 실제 오케스트와 같이 연출하기도 했다. 지금 이들이 컨턱트를 중심으로 음악 시작 하고 끝내고, 돌발상황 에피소드나 능력이나 센스 발휘 부분은 피트와 80-90% 흡사하다. 모든 장면이 새롭고 신선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케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에 황정민은 “배우분들이 다른 곳에서 주인공하시는 분들이다. 한 분, 한 분 캐스팅하기 힘들었다. 다들 솔로만 하시는 분들이라 합창이 잘 안되고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는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역할마다 최적화된 사람이 누구인지 오랫동안 공연을 보고 준비했고 퍼즐처럼 조합했다”고 전하며 한번에 캐스팅하지 않고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털어놨다.
‘오케피’ 박혜나 / 샘컴퍼니
‘오케피’ 박혜나 / 샘컴퍼니
 
‘오케피’는 무대 가운데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피아노와 드럼 자리는 옆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무대에 대해 연출자 황정민은 “뮤지컬이기 때문에 무대를 옮기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활용할 생각으로 무대를 움직였다. 저는 관객들이 원하는대로 한다. 관객 70%가 ‘뮤지컬인지, 연극인지’ 의문을 갖는다면 할 필요없다.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여드려야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5년 동안 작품을 준비해왔다는 황정민. 창작극이 아닌 원작 작품에 올리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말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 정도할 능력이 안된다. 그 정도로 좋은 작품을 쓸 사람이 없다. 제가 쓸 수도 없다. 그런 작품이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연극과 뮤지컬을 한 바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외국 작품을 사와서 공연하는 것에 죄스러움이 있다.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다 일본이름이다. 원래 있는 작품을 훼손하면 안된다. 그래도 원작자에게 ‘일본 작품이었어?’라고 말할만큼 한국식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만난 뮤지컬 ‘오케피’는 오는 12월 18일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11월 26일 목요일 2시 2차 티켓이 오픈 된다.
‘오케피’ 린아 / 샘컴퍼니
‘오케피’ 린아 / 샘컴퍼니
‘오케피’ 최재웅 / 샘컴퍼니
‘오케피’ 최재웅 / 샘컴퍼니
‘오케피’ 김원해 / 샘컴퍼니
‘오케피’ 김원해 / 샘컴퍼니
‘오케피’ 이승원 / 샘컴퍼니
‘오케피’ 이승원 / 샘컴퍼니
‘오케피’ 정상훈 / 샘컴퍼니
‘오케피’ 정상훈 / 샘컴퍼니
‘오케피’ 문성혁 / 샘컴퍼니
‘오케피’ 문성혁 / 샘컴퍼니
‘오케피’ 백주희 / 샘컴퍼니
‘오케피’ 백주희 / 샘컴퍼니
‘오케피’ 남문철 / 샘컴퍼니
‘오케피’ 남문철 / 샘컴퍼니
‘오케피’ 이상준 / 샘컴퍼니
‘오케피’ 이상준 / 샘컴퍼니
‘오케피’ 박종찬 / 샘컴퍼니
‘오케피’ 박종찬 / 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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