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화려한 유혹’ 김호진, “유아인-송중기 닮은꼴? 핫한 친구들이라 반갑고 좋다”… ‘인정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화려한유혹 #김호진 #권무혁
 
‘화려한 유혹’ 김호진이 닮은꼴 배우 송중기, 유아인에 대해 언급했다.
 
11월 17일 서울특별시 역삼동 한 카페에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권무혁 역으로 열연 중인 김호진은 톱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 속 캐릭터는 물론 배우-인간 김호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MBC ‘화려한 유혹’는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김호진은 강일주(차예련 분) 남편 권무혁으로 출연 중이다. 
 
특히 김호진은 아내 강일주를 향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때론 다정하게 때론 무서운 모습을 보이며 이중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나? 
 
김호진 : 극중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씨를 식사 자리에 초대한 적 있다. 넷이 앉아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사랑하다가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 않나요? 다 그런 나이 되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데 그 대사가 재밌었다. 
 
그 대사 안에 권무혁은 ‘모든지 이해할 수 있다’ 혹은 여기까지만, ‘그만해라’라는 말도 담겨 있다. 그 말 안에 많이 의미가 들어있다. 권무혁의 바람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권무혁이 모든 사실을 다 아니까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화려한 유혹’ 김호진-차예련 / 핑크스푼 미디어
‘화려한 유혹’ 김호진-차예련 / 핑크스푼 미디어
 
Q. 연관검색어에 송중기-유아인 닮은꼴이 있다. 
 
김호진 : 제일 핫한 친구들이라서 반갑고 좋다. 송중기 같은 경우  사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만난 적이다. 두 친구가 ‘성균관 스캔들’에서 나왔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유아인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친한 친구가 ‘너랑 똑같은 아이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하며 닮은꼴이 유아인이 아닌 송중기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송중기와 닮았다. 지금 이미지는 유아인 씨랑 비슷할 지 모르겠지만 송중기 씨와 더 비슷했다. (닮았다는 것보다)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다.
 
옛날에 유아인 씨가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나왔을 때 이재용 감독이 ‘너랑 똑같은 애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영화를 봤는데 누굴 말하는지 바로 알아챘다. 
 
Q. 배우 유아인은 마주친 적 없나? 
 
김호진 : 시상식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봤다. 눈이 마주치고 지나갔는데 유아인 씨였다. 
 
Q. 40대 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배우들과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관리를 잘하는 것 같은데. 
 
김호진 : 걷기를 좋아한다. 평소에 일을 안할 때 많이 걸어다닌다. 더운 여름만 빼고는 봄, 가을, 겨울에는 명동이나 남산에서 집까지 걸어다닌다. 보통 두 시간씩 걷는다.
 
일할 때는 시간이 부족하니 런닝과 근력 운동을 번갈아 가면서 한다. 술을 좋아해서 자기 관리 안되는 편인데 음식과 관련이 있어 운동에 집착하는 편이다.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Q. 데뷔한 지 20년이 지났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 
 
김호진 : 제가 데뷔한 지 27년 됐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CF 모델로 활동하고 극단에도 있었다. KBS 14기 공채로 뽑혀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했다.
 
앞으로 바람은 배우가 아닌 시간보다 배우로서 산 시간이 많은데 죽을 때까지 배우로 살다 죽고 싶다.
 
드라마나 역할에 대해 관심있게 봐주시고 좋아해주면 배우로서 보람차고 행복하다. 
 
Q. ‘화려한 유혹’ 권무혁은 김호진에게 어떤 존재인가. 
 
김호진 : 감독님께 ‘이번 작품처럼 매회 권무혁(캐릭터가)이 어떻게 될까 기다리는 작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일을 할까’,  ‘어떤 감정이 나올까’ (매번) 기대가 되고 연기를 하고 난 뒤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들이 연기하다 보면 모든 신은 열심히하겠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배우로서 연륜이 생기면서 역할을 접하는 방향이 달라진다.
 
이런(강한 캐릭터) 역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 역할을 전환점으로 해서 새로운 역을 하면 배우로서 오래갈 수 있는 원동력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50부작인데 내년까지 진행되지 않나.
 
김호진 : 내년 3월 말까지 진행된다. 그래서 (작품에 혹은 캐릭터에) 매진하려고 한다. 현장에 있는 시간이 좋다.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고생하는 시간도 있지만 그 시간에 매진하게 된다. 저한테 어떤 시간보다 배우로서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Q.극 중 진형우(주상욱 분)과 완전 다른 캐릭터다. 다른 배역에 욕심나지 않은가? 
 
김호진 : 저희 작품의 큰 장점은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내용은 살아있어서 배우들 캐릭터가 돋보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런데 (‘화려한 유혹’은) 캐릭터 모두 살아있다. 그러나 권무혁 자체가 돋보이는 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배역도 부럽지 않다. (웃음)
 
Q. 권무혁 역과 더불어 최근 사이코패스 역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호진 :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드라마나 영국 드라마 등 서양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한류나 많은 것이 있었지만 한정적이고 전형적인 캐릭터만 있었는데 해외 드라마로 인해 독특한 캐릭터를 접하게 되면서 거북함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다양한 역들도 시청자들이 요구하니까 나온 것이다. 다양한 역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배우들에게 재밌고 큰 즐거움이다. 에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역에 거부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요즘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새로운 역이 나왔을 때 접근 하는게 열려 있다. 
 
또 예전에는 ‘나쁜 역을하면 배우도 나쁜 사람일 것이다’라며 배우와 인물을 동일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이미지 때문에 CF를 못찍는 현상까지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배우와 인물을 따로 보는 시선이 생겼다. 이에 배우들도 주저함없이 다양한 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같다.
 
‘왔다 장보리’로 작년 연말에 이유리 씨가 MBC 대상을 탔다. 그것을 보면서 사람들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목소리로 공존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Q. 캐릭터를 소화하려면 동화될 수밖에 없다. 김호진 씨는 드라마끝나고 권무혁을 쉽게 놓아줄 수 있나.
 
김호진 : 권무혁이 대중들에게 이슈가 됐고 재밌어 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늘 꾸준하게 해왔던 역과 달리 새로운 역이다. 놓아주기보다 김호진이 갖고 있었던 이미지와 함께 한쪽에 갖고 있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권무혁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화려한 유혹’은 50부작이다. 부담스럽지 않은가. 
 
김호진 : 권무혁가 나올 때마다 임팩트가 강하다. 미니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밀어붙여도 되는데 호흡이 길다보니 강, 약 조절이 필요하다. 그런데 난 계산적으로 연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캐릭터가) 끝까지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면 강약이 필요한데 그 조절이 권무혁과 나의 숙제다. 
 
Q. 시청자들이 봤을 때 권무혁은 어땠으면 좋을 것 같은가.
 
김호진 : 사이코패스 정신적, 무섭고 단면적으로 표현되는게 싫다. ‘사랑에 집착하면 그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라며 사랑 표현 방식의 차이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Q. 김호진이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는?
 
김호진 :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답답함으로 남는다. 그게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하나, 하나 풀어진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사건이 팡팡터지기 시작한다. 어디서 터지느냐. 사건이 어디서 터질지 생각하면서 보면 재밌을거다. 답답함 해소되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화려한 유혹’ 김호진 / 핑크스푼 미디어
 
Q. 강한 캐릭터로 신경쓰이는 부분은 없는가.
 
김호진 : 보시는 분들이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억해주시는건 좋은데 MBC ‘맛있는 TV’는 밝은 프로그램인데도 많은 분들이 보면서 웃는 모습이 무섭다고 한다. 조금 신경쓰인다. 캐릭터로만 보셨으면 좋겠다. (웃음)
 
스스로 오버하게 연기해서 제 스스로 캐릭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망치지 않게 중간을 지키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
 
김상혁 감독에게 ‘많은 분들한테 재밌어 하고 관심이 많으니까 배우가 잘났다고 욕심부르다가 망가지면 큰일 날 것 같다. 처음으로 돌아가야 될 것 같다’고 말한 적이있다. 지금 포인트에서 그런 점이 필요하지 않나.
 
제 연륜이 있기 때문에 쉽게 안 할거라고 믿고 재밌게 찍어가고 있다. 
 
Q. 마지막 ‘화려한 유혹’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호진 : 겨울부터 봄이 올 때까지 드라마 보셔야 되는데 끝까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권무혁 말고도 비밀스러운 캐릭터가 많다. ‘화려한 유혹’이 제 2의 전환점이 될 수 있게 많이 봐주시면 행복할 것 같다.
 
김호진은 인터뷰 내내 권무혁 캐릭터에 빠져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 권무혁을 느끼고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한 유혹’은 이제서야 꼬인 실마리를 풀어내기 시작하고 있으며 권무혁 캐릭터 역시 살짝 엿본 정도다. 즉 ‘화려한 유혹’은 50부작으로 14회가 방송되는 현재, 시청자들은 고작 권무혁의 오분의 일 만큼만 본 것.
 
김호진이 표현하는 권무혁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 강일주를 향한 그만의 집착적인 사랑 방식과 더불어 권무혁의 심리까지 살펴본다면 드라마 속에서 더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권무혁을 향한 김호진의 애정, 참 아름답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