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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매력있는 김혜진을 위해 ‘망가진 그녀’…‘그래도 예뻤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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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그녀는예뻤다 #황정음
 
“황정음은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이 김혜진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혜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황정음이 11월 12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종영 기념 기자감담회를 가지며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 11일 수요일을 마지막 방송으로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첫사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주인공 김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차세대 로코퀸’, ‘믿고 보는 황정음’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황정음은 여배우로서는 시도하기 힘든 뽀글머리와 주근깨 분장으로 극 초반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혜진을 연기한 황정음 본인 역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Q : ‘그녀는 예뻤다’ 종영 소감은 어떤가.
 
황정음 : 많은 사랑을 받고 무사히 잘 촬영을 마쳐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냥 너무 행복하다. 마지막회를 보니까 혜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러블리해서 보내기 싫더라. 촬영하는 동안 하루에 거의 한 씬 밖에 못 쉬고, 너무 졸립고 힘든 상황이라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방송을 봤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당시, 어떤 점들이 끌렸는가?
 
황정음 : 저는 좀 쉬고 싶었다. 사실 항상 쉬고 싶다. 이번 년도에도 ‘나 일 안 해’해놓고 드라마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 이번 작품은 대표님이 하자고 하시기도 하셨었고 조성희 작가님이랑 ‘하이킥’을 같이 했었어서 그 믿음이 컸다. 그래도 지금까지 ‘하이킥’ 끝나고 가벼운 작품 안 하려고 여기까지 힘들게 달려왔는데 다시 가벼운 거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이번에는 즐겁게 재밌게 하고 싶은 거 해야하는 타이밍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대표님이 계속 하라고 하시기도 하셨지만,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
 
Q : 박서준과 두 번째 연기 호흡, 소감은? 
 
황정음 : 너무 잘 맞다. 오고 가는 재미가 있다. 저 나이 또래 중에서는, 제가 연기에 대해 얘기할 군번은 아니지만 하면서 참 감사했다. 재밌었다. 연기할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아, 좋다고 생각했다. 서준이가 막방 끝나고 누나 내가 연기를 못한 부분을 채워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저도 마찬가지다. 제가 못한 부분을 서준이가 채워준 것 같다. 그게 밸런스 인 것 같은데, 참 감사한 것 같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채워준 것 같은가?
 
황정음 : 그냥 많다. 서로 의지하면서. 서준이가 저한테 의지하는 걸 아니까, 서로 더 잘 챙겼다. 눈치도 진짜 빠르고 센스 있고 그래서 고마운 친구다. 잘 따라와 주고 믿어주고. 현장 분위기도 풀어주고. 제가 까칠스럽게 하면 서준이가 막 재밌게 풀어주고 그랬다.
 
Q : 혜진이가 예뻐지는 과정, 너무 쉽지 않았나.
 
황정음 : 혜진이가 갑자기 예뻐지긴 했다.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한 거라서. 시간이 좀 있었으면 작가선생님이 그렇게 써주셔도 제가 채워야 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보고 보자마자 촬영에 들어가는 현장 때문에 좀 아쉽고 안타깝기도 했다. 끝나고도 계속 죄송하더라, 작가님한테. 너무 좋은 대본이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졸려워서,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더 봐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연기자의 몫일 수도 있는데, 조금 아쉽다.
 
Q : 예쁜 것에 적응하지 힘들지는 않았나?
 
황정음 : 예쁜 걸 너무 빨리 하고 싶어서 약간 어색해 보였을 수도 있겠다. 예뻐지면 연기를 더 했었어야 했는데 오바처럼 보일까봐 안한 부분이 있다. 혜진이는 홍조랑 뽀글머리가 장치였던 거다. 예뻐지고 나서는 조금 어려운 지점들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다시 뽀글머리가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망가지는 게 더 예쁜 것 같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황정음 : 원래 별로 부담 없었다. 이번 작품만 유난히 부담스러웠던 거고. 돈의 화신은 뚱뚱한 분장이라 귀여웠다. 감독님들이 맨날 저한테 마이콜 같다고 했다. 저 보고 웃고. 저는 우울했다, 정말. 여자 연기자는 예뻐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Q : 그래도 못생긴 여자로 성공하지 않았나. 최초인 것 같다.
 
황정음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망가트리셨더라. 머리도 그렇고 제가 안 한다고 했으면 그렇게까지 못생기게는 안 나와겠지만 하라니까 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여자 배우는 예뻐야 하는데 과연 시청자들이 채널을 안 돌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울함이 있었다. 자신감도 좀 떨어졌다. 준희는 너무 예쁜데, 나중에 예뻐지는 것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나마 좀 고민한 건 못생겼지만 성격까지 궁상 맞게 가지는 말자. 못생겼다고 주눅 들고 그러면 안 좋으니까 하는 행동은 자신감 있게 그런 부분이 매력있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작가님이 너무 러블리하게 써주셔서 걱정할 필요가 없던 걱정들을 좀 했다. 못생긴 얼굴이 잘 안 보이고, 어느 순간은 예뻐보이기까지 하더라. 캐스팅 애초에 할 때 아무리 망가져도 고준희라는 예쁜 친구가 채널을 안 돌리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말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황정음 : 대본 리딩할 때 제가 작가님 이 부분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되냐고 물으면 흉내를 내신다. 그럼 연기자들보다 연기를 더 잘하시더라. 작가님이 하신 걸 보고 제걸로 만든 것도 많다. 저는 아직도 연기 수업을 받는다. 비밀 끝나고부터 같이 한 연기 선생님이 계시는데 지금도 같이 하고 있다. 선생님이랑 같이 친구처럼 의지를 한다. 대본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발자국도 움직이지를 못한다. 그래서 저는 대본을 보고 완벽하게 이해를 한 후에 현장에 가서 바꾸던지 그렇게 한다.
 
Q : 실제 캐릭터와 닮은 점이 있다면? 
 
황정음 : 혜진이는 제가 봐도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 저런 매력, 배울 점이 있을 수 있구나 싶더라.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까? 닮은 점은 없는 것 같다. 혜진이 너무 러블리하다. 못생겼는데 할 말 다하고, 귀엽다. 밝은 건 비슷한 것 같다. 
 
Q : 혜진을 연기하며 달라진 점이 있자면?
 
황정음 : 그냥 매력을 찾아 봐야겠다. 매력 있게 보이는 법을. 얼굴만이 중요한 게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중요한 것이 참 많구나 그런 것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이번 작품을 통해 황정음이 얻은 것이 있다면?
 
황정음 : 얻은 건 너무 많다.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꼈고, 이래서 내가 이렇게 힘들도 죽을 것 같은데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겼고. 너무 많다. 사랑도 많이 받았고. 모든 걸 또 다시 얻은 것 같다.
 
Q : 30대, 황정음의 계획은? 
 
황정음 : ‘비밀’ 끝나고 욕심을 많이 부려서 ‘끝없는 사랑’을 했다. 원하는 게 아무리 많아도 다 때가 있다는 걸 알게된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이 생기는 것 같다. 욕심은 있지만 꿈은 정확하게. 지금은 행복하게 즐기기로 했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던 ‘그녀는 예뻤다’ 속 김혜진은 떠나 보내지만 더욱 더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을 황정음.
 
그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찾아올지,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마음 속 깊이 응원하고, 기대한다.
 
“황정음이 가진 매력, 여기가 끝이 아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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