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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 첫 4연속 올림픽' 김서영 "친구 함께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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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선발전 여자 개인혼영 200m 1위로 파리행 확정
'30세' 최고참으로 젊은 선수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 전해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김서영(30·경북도청)은 한국 여자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국 기록만 10번 수립한 그는 2017년과 2019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모두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합뉴스 제공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34로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수립한 기록은 여전히 한국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화려한 실적을 남긴 김서영은 여전히 한국 여자수영의 정신적인 기둥으로 활약 중이다.

한참 어린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와중에도 김서영은 24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3초24로 1위를 차지했다.

한창때 자신의 기록보다 5초가량 뒤처지고,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2분11초47)에도 못 미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김서영을 앞지를 선수가 없다.

연합뉴스 제공

27일에는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2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서영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 개의 왕관을 받았지만, 기록은 스스로 납득할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다.

김서영은 "올림픽 기준기록 달성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24일) 개인혼영에서 만족스럽지 않아서 슬펐다"면서 "(27일) 접영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접영 1위를 했으니) 수영이 저를 좌절하게만 두지는 않는구나 싶다. 다시 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대회 김서영의 가장 큰 성과라면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다.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2분10초36) 기록이 아직 유효한 덕분에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연합뉴스 제공

올림픽 무대를 네 차례 밟은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남유선에 이어 김서영이 세 번째다. 4회 연속 출전은 박태환에 이은 두 번째이자 여자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김서영은 "이번에는 마냥 기쁘기만 하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파리에 갈 기회를 얻었으니 이건 자부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인혼영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한다. 파리에서는 스스로 납득할만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어린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2010년 태어난 김승원(구성중)은 여자 배영 50m에서 28초00으로 8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제공

김승원이 2살 때인 2012년, 김서영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며칠 전 30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김서영은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제는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릴 때는 깰 수 있는 기록이 많았다. 기록을 못 깨기 시작할 때부터 좌절감이 찾아왔고, '안 되는 건가?' 라는 생각에 힘들었다.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30세가 넘어서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경영 선수는 많지 않다.

20대 초반이 전성기인 종목이라 이제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는 김서영은 "(같이 수영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연합뉴스 제공

기자회견 내내 심각한 표정이었던 김서영은 완전히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야 활짝 웃었다.

김서영은 대표선발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호 나 파리간다∼∼∼∼!'라는 글과 함께 파리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프리주'(Phryge)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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