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여자탁구 신유빈(세계랭킹 7위·대한항공)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신유빈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4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에 게임 스코어 2-3(11-8 14-12 7-11 7-11 5-11)으로 졌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WTT 대회인 만큼, 한국 탁구 최고 스타인 신유빈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첫판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신유빈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부진했다.
신유빈과 함께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가는 전지희(20위·미래에셋증권)는 자난 위안(18위·프랑스)을 접전 끝에 3-2(11-6 11-5 8-11 7-11 11-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전지희는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에서 연속 3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연속 5실점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모아 승리를 지켜냈다.
전지희의 다음 상대는 류양쯔(25위·호주)를 3-2(13-11 8-11 11-4 9-11 11-9)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의 강자 이토 미마(8위·일본)다.
일본 최강자로 꼽히던 이토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예 출전하지도 못하는 등 부진했으나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막내 오준성(46위·미래에셋증권)이 오마르 아사르(17위·이집트)를 3-2(11-7 9-11 11-7 8-11 11-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베테랑 이상수(29위·삼성생명)는 에드워드 리(40위·캐나다)에게 3-0(11-7 11-4 11-9)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한국에서 WTT 성인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WTT 시리즈는 시즌에 걸쳐 열리는 최고 수준의 탁구 국제대회로, 국제탁구연맹(ITTF)이 탁구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고자 2020년 별도 사무국까지 구성해 만들었다.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2천점),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천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천점·이상 우승 랭킹 포인트)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다.
챔피언스에서는 복식 없이 남녀 단식만 펼쳐진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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