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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확률 잡아라'…여자농구 챔프전 3차전 승리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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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패 상황서 3차전 이긴 역대 11차례 중 10번이 '우승'
우리은행은 외곽포 회복·KB는 박지수 외 선수들 분발 필요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11회 중 10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따낸 팀의 우승 횟수다. 90.9%의 확률이다.

2001년 여름리그에서 광주 신세계만 유일하게 3차전을 패하고도 시리즈를 뒤집어 우승했다. 벌써 23년 전 일이다.

연합뉴스 제공

남자농구(7전 4승제)와 달리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 특성상 2패를 먼저 안으면 전황을 뒤집기가 쉽지 않다.

1998년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여름·겨울리그가 통합돼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2007-2008시즌 이후에도 1승 2패 상황에서 우승한 팀은 없었다.

2010년 3차전을 따낸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고, 2015년에도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를 꺾고 웃었다.

위성우 감독과 우리은행은 9년 전과 같은 역사를, 김완수 감독과 KB는 다른 역사를 쓰려한다.

당시 서동철 현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가 이끌었던 KB에 1차전을 내준 우리은행은 심기일전 후 3연승으로 우승했다.

올 시즌에도 챔프전에서 KB와 만난 우리은행은 1차전을 68-62로 이겼으나 2차전에는 60-64로 석패했다.

여자프로농구 역사를 보면, 1승 1패를 이룬 우리은행과 KB에 3차전이야말로 우승 여부가 갈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연합뉴스 제공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성적만 보면 KB의 우세가 점쳐졌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로 평가받는 박지수가 버티는 KB는 정규리그 1위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27승 3패를 거둔 KB는 2위 우리은행(23승 7패)과 4경기 차를 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KB는 우리은행에 4승 2패로 우위였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이 80-58로 크게 이긴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KB가 박지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완전체' KB를 꺾은 건 1라운드 맞대결뿐이었다. 이마저도 경기 종료와 동시에 이명관의 3점이 극적으로 림을 가르면서 1점 차로 어렵게 승리했다.

사실상 '정면 승부'로는 KB를 이기기 어렵다는 평가 속 챔프전을 맞은 우리은행은 1차전 반전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까지 홈 경기 17전 전승을 기록하던 KB는 박지현(18점), 김단비(17점), 나윤정(13점)이 고루 활약한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했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홀로 37점 20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2차전에서도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전력상 열세인데도 접전을 연출한다.

연합뉴스 제공

4쿼터 10점 차를 뒤집은 1차전은 물론, 2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3분 30초 전부터 최이샘, 박혜진의 3점이 터져 박지수를 앞세운 KB에 '맞불'을 놓을 수 있었다.

기세를 이어 우리은행이 3차전을 잡으려면 외곽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3점 성공률이 34.5%로 준수했던 1차전에서 웃은 우리은행은 25%까지 떨어진 2차전에서는 결국 졌다.

골밑에 버틴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내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서라도 슛 감각 회복이 필수다.

KB는 박지수 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4점 차로 이긴 2차전도, 산술적으로 계산해 박지수가 37점이 아닌 32점만 넣었다면 패했을 경기다.

국내 최고 슈터라 불렸던 강이슬은 3점 6개를 던져 5개를 놓쳤고, 허예은도 필드골 7개 중 6개를 실패했다.

박지수를 뺀 KB 선수들은 1, 2차전을 통틀어 필드골 97개를 던져 73개를 놓쳤다. 성공률은 24.7%에 그쳤다. 박지수 홀로 56.8%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수치는 박지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3차전 승리와 최종 우승 모두 KB 쪽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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