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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KIA 감독의 만만치 않은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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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1981년생으로 프로야구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42) 감독과 KIA 타이거즈의 시즌 출발이 좋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따돌리고 23일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22패) 다음으로 많은 21번이나 1점 차로 졌던 KIA는 올해에는 키움(7-5), 롯데와 두 경기에서 불펜의 호투 덕에 1∼2점 차 승리를 거둬 치열한 접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한 전상현과 최지민, 두 셋업맨과 마무리 정해영은 물론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과 좌완 강속구 투수 곽도규도 자책점을 1점도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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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2연승의 비결로 중간 투수들의 쾌투를 꼽고 "투수들과 자주 대화해 희망을 심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투수 교체가 가장 힘들다"며 "투수 코치님들과 항상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한 김종국 전 감독의 중도 하차로 스프링캠프 훈련 중 갑작스럽게 KIA의 새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리그를 합쳐 아직 20경기도 안 치러본 '초짜'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팀을 빨리 하나로 묶고 순발력과 재치를 겸비한 젊은 감각으로 KIA의 변화를 주도해 '준비된 지도자'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아 4번 타자이자 주장인 나성범이 전력에서 이탈해 위기인 상황에도 이 감독은 침착하게 팀 운영 전략을 세웠다.

연합뉴스 제공

먼저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의 투구 수가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재훈 투수코치의 조언을 수용, 야수 대신 투수를 엔트리에 1명 더 기용했다.

내야수의 엔트리가 빡빡해도 포수 엔트리를 김태군, 한준수, 한승택 3명으로 짜 이들의 경쟁력도 시험 중이다.

주전 김태군의 뒤를 받칠 후보인 공격형 한준수와 수비형 한승택의 기량을 검증해 한 명만 엔트리에 살릴 참이다.

이는 경기 중 대타 전략과도 맞물린 부분이라 이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찬스가 온다면 고종욱을 쓰고, 후반에 또 대타를 기용해야 할 때는 한준수를 내보내야 해 포수가 현재 3명은 필요하다"고 이 감독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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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마무리 캠프부터 1루수로 변신한 이우성이 외야수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좌익수 대신 그를 1루수와 수비 각도가 비슷한 우익수로 기용하는 것도 이 감독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결정이다.

이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을 면밀하게 분석한 데이터와 타격 코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KIA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시즌 초반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강조해 감독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약대로 이 감독은 4∼5월 최대한 많이 이길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1년)를 거쳐 2011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KIA에서 14년째 활동하는 이 감독의 타이거즈 유전자 자부심도 대단하다.

연합뉴스 제공

이 감독은 중심 타자로 뛰던 2017년 프로에서 첫 우승을 타이거즈에서 맛봤다.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뛰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 양복 정장 대신 동석한 선수들과 똑같이 캐주얼한 복장으로 젊어진 호랑이를 몸으로 표현한 이 감독은 그간 닦아온 내공을 펼쳐 말 통하는 '좋은 형'에서 '좋은 감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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