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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김연경 "이렇게 또 기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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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에 V리그 우승 반지 수집 노려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이렇게 또 기회가 왔습니다."

김연경(36·흥국생명)은 잔뜩 쉰 목소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원래 제 목소리가 허스키하잖아요"라고 농담을 던진 그는 "오늘 경기 중에 하도 소리를 질러서 목소리가 이렇다. 오늘, 내일은 침묵하겠다"고 치열한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한 기쁨을 만끽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꺾고 PO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후위로 내려갈 때는 든든한 수비수로도 활약했다.

또한,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코트 위 사령관 역할'까지 해냈다.

김연경은 레이나 도코쿠와는 일본어로, 윌로우 존슨과는 영어로 대화하며 외국인 선수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제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린다.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은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에 승점 1차로 1위 자리를 내줬다.

28일부터 시작하는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연합뉴스 제공

김연경은 "정관장도 좋은 경기를 했다. 어렵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2020-2021,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는 나갔는데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이렇게 또 기회가 왔으니, 이번에는 꼭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008-2009시즌 이후 V리그 챔피언 반지를 추가하지 못했다.

2020-2021, 2022-2023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김연경은 15년 만에 다시 V리그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자기 모습을 상상한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세계가 인정하는 윙스파이커 김연경과 한국 역대 최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김연경은 "오늘 경기 전에 양효진이 전화해서 '개인적으로는 언니를 응원한다'고 말하더라. 아마도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응원한 모양"이라고 웃으며 "현대건설과 우리가 정규리그 내내 좋은 승부를 벌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운을 뗐지만, 현대건설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4승 2패로 앞섰다. 특히 5, 6라운드에서는 연거푸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5, 6라운드에서 완승했으니, 우리가 해볼 만하지 하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5, 6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우리가 '현대건설과 승부하는 법'을 깨달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배구에서는 순간순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며 "서브와 반격 상황에서의 마무리가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블로킹과 수비가 좋은 팀이니, 우리가 연속 득점하려면 두 가지에 신경 써야 한다"고 승리 비책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제공

리베로 도수빈의 역할도 중요하다.

도수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뒤 한동안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그래서 이번 시즌 우승이 더 간절하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창이자 방패인 김연경, 또 다른 방패인 도수빈의 활약 속에 PO를 통과했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미들 블로커가 강한 현대건설이 쌓은 '장벽'이 있다.

김연경은 "쉽지 않겠지만, 뚫어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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