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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그만할 것 같았다"…'선제골' 손흥민, 국대 은퇴에 대한 생각→응원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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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의 경기 후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2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 연합뉴스
손흥민 / 연합뉴스
후반전 월드컵 2차 예선 첫 실점이 나오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손흥민은 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국가대표 은퇴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아시안컵 종료 후 손흥민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모른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은퇴'가 언급되자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라며 대답을 망설였다.

이어 "그때도 얘기했다시피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 없었던 것 같다. 매번 감사했고 또 매번 영광스러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진짜로 그만할 것 같았다. 그런 심경 코앞까지 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은퇴한 선수들한테 질문도 하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 솔직한 얘기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다. 그런 것들이 아직 어린 저한테는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박지성, 기성용, 차두리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이만큼의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도 그렇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사랑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라며 "그분들을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 '동료들에게 그런 걸 다 떠맡겨도 되나'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저도 쉽지 않은 선택을 했고, 이런 선택에 있어서 팬분들, 가족분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어디까지나 저와 축구 팬분들의 약속이다.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몸이 되는 한, 또 대한민국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김)민재가 얘기했듯이 대가리 박고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진짜 10년 훨씬 넘게 국대 헌신했고 당장 은퇴해도 뭐라 할 사람 없음", "대가리 그만 박아도 돼", "진짜 고맙고 사랑합니다 캡틴", "저렇게 주변에 조언 구할 정도로 은퇴에 진지했구나.. 국대에서 안 부를 때까지 올 거라고 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어 6월 싱가포르와 어웨이, 중국과 홈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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