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무대 위에서 빛나는"…오마이걸 유아가 보여주지 못했던 '보더라인' 너머의 유아 (종합) [인터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오마이걸(OH MY GIRL) 유아가 꿈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싱글 앨범 'Borderline'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는 유아 싱글 앨범 'Borderlin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아는 미니 2집 'SELFISH'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14일 발매된 싱글 1집 '보더라인'은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강한 의지로 현실과 꿈의 경계(Borderline)를 허물고 그 꿈에 닿을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 (Bon voyage)'에서 몽환적인 콘셉트, 두 번째 미니앨범 'SELFISH'에서 스타일리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유아는 이번 앨범으로 컨셉츄얼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무드를 완성했다.

'보더라인'에는 타이틀곡 '루프탑(Rooftop)'을 포함해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슈팅 스타(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유아는 '숲의 아이', '셀피쉬'를 잇는 세 번째 타이틀곡 '루프탑' 선택 이유에 대해 "회사에서 기존에 있던 무드와 다른 걸 제안해 주셨다"라며 "여러 가이드의 곡들을 들었다. 특히나 이 곡이 기억에 남는 게 텐션감도 있으면서 훅 부분이 중독적이고 몽환적인 음색을 살릴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춤으로 표현됐을 때 살릴 수 있는 구간이나 퍼포먼스적으로 어필하기 좋은 부분이 많아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무는 어때 크루의 킹키와 함께 작업했다. 유아는 이번 타이틀곡에서 처음으로 힐을 신고 무대를 꾸민다. 그는 퍼포먼스에 대해 "선이 예쁜 안무지만 와일드한 부분, 카리스마 있는 부분도 있고 조금은 여성스러운 무드도 느껴질 수 있다. 바닥에서 하는 안무들, 리프트 동작도 있어서 무대를 볼 때 다채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루프탑'을 통해 유아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룹 오마이걸을 떠올렸을 때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유아는 "오마이걸의 이미지에 만족한다. 물론 그런 모습만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나를 그렇게 봐준다는 것에 감사했다. 우리는 밝고 에너지 있고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이미지로서 저를 봐주는 것도 감사하다"라며 "이번 콘셉트 같은 경우는 보여드린 적은 없는데 자기 스스로만 아는 의외의 모습. '나 사실 이런 것도 자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제안해 주셔서 덥석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마이걸에서는 너무 발랄했으니까 걸크러쉬까지는 아니어도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 그리고 조금의 섹시를 넣어봤다"라며 "'이런 거 잘할 수 있는데' 했던 걸 이번에 할 수 있게 돼서 기대가 된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2015년 데뷔한 오마이걸은 데뷔 9주년을 앞두고 있고, 연차로는 10년차가 됐다. 오마이걸은 걸크러쉬가 대세가 된 요즘 쉽게 찾아보기 힘든 청순 몽환 콘셉트의 걸그룹이라는 특색이자 한계를 갖고 있다.

유아는 10년차가 된 것이 놀랍다며 "그 사이에 그룹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느낀다. 예전에는 이런 콘셉트가 유행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어필이 되는구나 이렇게 바뀐 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오마이걸, 유아가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탐구의 시간도 가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으로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던 것, 그래서 '퀸덤'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멤버들끼리 힘을 합쳐서 이뤄냈던 것. 솔로 가수로서는 솔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 믿음을 갖고 도전해 본 것이 뿌듯하다"라며 "'숲의 아이'의 경우 연출에 신경 썼고, 하고 나서 자신감도 붙었다. 연구를 끊임없이 했던 스스로를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라고 다독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어느덧 세 번째 앨범이 나온 것 같다"라고 그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이날 유아는 재계약 이유에 대해 "멤버들을 보고 선택한 게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마이걸이 활동한 지 오래됐지만 누군가한테는 빠르게 성공한 걸 수도 있고 누구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늦게 올라온 것일 수도 있다. 오마이걸은 계약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주목을 받았다. 거기까지 멤버들끼리 고생한 것들이 생각나서 다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재계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계약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멤버들이랑 오마이걸 활동을 하는 게 기록으로 남는 거다. 몇 년 뒤에 봐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나이에 이런 친구가 생긴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어려운 시간 같이 보내면서 으쌰 으쌰 했던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멤버들 다 같이 온 게 어떻게 보면 다시없을 기회, 그 힘듦도 기회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본 오마이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유아는 "(멤버들이) '이번에는 다르다, 놀랐다, 세게 간다, 잘 어울릴 것 같다, 안무도 찰떡이다'라고 해줬다. 옆에서 오랫동안 봤던 친구들이 얘기해 주는 거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 주변에 안무가 친구들도 '연출 멋있다. 이번에 좋은 이미지 변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지인들과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건 유아가 '루프탑'에 담긴 메시지에 100% 공감했기 때문일 터. 유아는 "저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이 '이게 나의 한계일까,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다음 꿈은 뭐지' 늘 이렇게 고민하면서 사신다. 저 또한 가수 유아로서 오마이걸로서 '어떤 모습까지가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지금까지 나는 어땠는지, 내 스스로 만족하는지' 고민하는 부분이 많아서 '루프탑'의 가사는 제 100센트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고, 아이돌로서 가수로서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 어떤 행복감을 줄 수 있을지 그런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제 마음이 잘 반영된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여성 솔로 가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는 아이유, 비비, 태연이 올라 있고, 동시기 청하도 컴백해 활동을 시작했다. 유아는 이러한 시기에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유아는 "다들 훌륭하시지만 저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그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뿐이다. 너무 훌륭한 분들이랑 이번에 같이 함께 나오는데 불안하지 않은 게 견제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분들도 너무 잘하시지만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하게 있으니 '얼마나 다채롭게 음방 무대들이 이뤄질까'라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그는 "내가 하는 일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과 두려움은 있지만 그런 모습을 통해서 성장하는 저를 보고 이제는 그러한 모습까지 예뻐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유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이 "이제 유아가 진짜 솔로 가수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받아들여지면 새로운 스텝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1위도 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미 새로운 발걸음을 뗀 거니까 다음 스텝이 더 기다려지는 그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폭룡적이다 그런 말을 쓰시더라. 그만큼 무대 위에 섰을 때 뚜렷하게 존재감 있게 빛나는 아티스트가 된다는 의미로 무대 위에서 폭룡적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