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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남친'으로 얼굴 알린 하준 "플래카드 걸릴 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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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상파 연기대상 수상작…"희로애락 모두 담아 연기하려 노력"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누구더라? 효심이 남자친구 맞지?'하고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지방에 계신 아버지께서 '플래카드를 걸겠다'고 하셔서 절대 안 된다고 뜯어말렸죠."

배우 하준은 지난 17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주인공 이효심(유이 분)의 남자친구 강태호 역할로 출연해 중장년층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소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준은 "워낙 오래 촬영한 작품이라 끝나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준은 이번 작품으로 인지도를 쌓았을 뿐 아니라 작년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도 받았다. 데뷔 후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처음 받은 상이다.

"촬영 현장이 고됐던 만큼 저도 많이 단단해진 것 같아요. 비교하자면 군에서 전역할 때 눈물이 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런 심정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가족을 뒷바라지하던 주인공 효심이 독립적인 삶을 찾는 과정을 다룬 가족 드라마다. 아울러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와 손님으로 만난 효심과 태호의 사랑을 다룬 멜로물이기도 하다.

태호는 재벌가의 자녀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할머니도 행방불명되는 비극을 겪는다. 게다가 이 비극의 배후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사촌 형인 줄 알았던 강태민(고주원)이 사실 친형이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된다.

하준은 "태호는 희로애락을 모두 겪는 인물"이라며 "그만큼 여러 감정을 모두 담아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이 냉탕과 온탕의 감정을 오가는데, 그 차이가 잘 녹아들어서 표현되게끔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하준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51부작의 긴 호흡의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성장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더 편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긴장감도 많이 내려놓게 됐다"며 "이전까진 스태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 이제는 (스태프도)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런 여러 고마움도 있었지만, 달라진 방송 환경 때문에 과거보다 낮아진 시청률은 배우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최저 11.1%, 최고 22.1%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작인 '진짜가 나타났다!'의 최저 16.5%, 최고 23.9%보다 낮다. 그뿐 아니라 2020년대 들어 KBS의 동시간대 모든 드라마 가운데 낮은 시청률이다.

시청률 부담이 있었는지 묻자 하준은 "많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아무래도 촬영 현장이 시청률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처음 20퍼센트를 넘었을 때는 사기를 올려 보려고 서로 응원의 말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하준은 "배우가 (시청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며 "대본을 토대로 최대한 얼마나 맛깔스럽게 나올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전에 하준이 가장 많이 이름을 알린 작품 중 하나는 영화 '범죄도시' 1편과 2편이다. 하준은 두 영화에 마석도(마동석)의 후배 형사로 출연했다.

그에게 '범죄도시'의 속편에 다시 출연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하준은 "동석이 형님이 '언제 출동할지 모르니까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하셔서 항상 마음속에 경찰 배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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