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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선수 안산, 일본 콘셉트 식당 두고 "매국노" 저격?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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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양궁 선수 안산이 '매국노' 저격 글을 게재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6일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국제선 출발(일본행)'의 일본식 한자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이 쓰인 간판이 담겨 있었다.
안산 인스타그램
안산 인스타그램
이는 광주광역시 한 쇼핑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가 간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쇼핑센터 식당가는 해외여행을 콘셉트로 일본뿐 아니라 태국, 미국,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위치해 있다.

안산이 언급한 '매국노'는 나라의 주권이나 이권을 남의 나라에 팔아먹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주로 친일파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그가 어떤 의미로 이러한 글을 게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네티즌들은 '일본 불매 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자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바 있다.

안산의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고, 17일 해당 식당가에서 일본식 술집을 운영 중인 사장 권 씨는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식당 대표 권 씨는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되었습니다"라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 소재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거리 내에 입점된 매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샬나이트 인스타그램
스페샬나잇트 인스타그램
권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받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끝으로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안산이 게재한 간판 아래에는 식당가에 입점된 여러 가게들의 상호가 적혀있다. 하지만 안산은 식당 이름을 노출하지 않았다.

즉, 특정 가게를 저격한 것은 아니다. 권 씨가 영상에 첨부한 악플들은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이었다.

때문에 권 씨가 입장문을 게재한 것을 두고 안산의 스토리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권 씨가 입장을 발표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및 가게 계정에는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댓글창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산 양궁 장비를 사용하는 안산이 일본 콘셉트 식당을 저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안산이 자영업자에게 피해가 갈만한 글을 게재한 것은 경솔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안산의 매국노 저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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