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피해 패러디 日 AV 등장 논란 “현지에서도 비판”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DJ소다 (본명 황소희)의 성추행 피해를 패러디한 성인 영화가 등장해 일본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일본의 성인영화 업체 SOD는 DJ소다가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성추행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성인영화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영화에는 금발 단발인 여성이 등장하며, 직업은 DJ로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고 소개돼 DJ 소다를 연상하게 만든다. 또한 DJ 소다의 성추행 당시 상황과 같이 무대에 있는 DJ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도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해당 영화 속 주인공과 DJ 소다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한 SOD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본 작품에 대해서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디지털 판매가 진행됐기에 퍼진 영상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던 중 관객 쪽에 다가갔다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이후 11월 DJ소다 소속사와 현지 기획사 측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DJ소다가 이 사건에 대해 피의자 3명으로부터 각각 사과문을 받고 피의자들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이 사과를 받아들여 피의자를 용서하기로 하고 금전배상을 포함하지 않는 형태의 화해를 성립시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DJ 소다는 일본 이시카와현 노트반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엔을 기부하기도 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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