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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파리올림픽,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되길…메달은 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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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이지만…압박감은 잘 극복하는 편"
"4월 중국 다이아몬그리그 대회 출전은 고민 중…훈련하며 결정"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제가 아웃 도어(실외) 경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실외로 나온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밝은 햇살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 위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니 미소는 더 커졌다.

우상혁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메달은 무조건 따낼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 메달은 무조건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트랙&필드 종목 마지막 날인 8월 1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다.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우상혁은 "다행히 내가 압박감은 잘 극복하는 편"이라며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이겠지만, 일단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중이다. 8월 11일이 내게 정말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트랙&필드에서는 아직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육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 우상혁이 올림픽에서도 새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

우상혁도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우상혁은 18일 홍콩으로 출국해 약 3주 동안 훈련한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에 신체 시계를 맞추고자, 중국에서 4월에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두 개 대회(4월 20일 샤먼, 27일 쑤저우)에는 불참할 수도 있다.

우상혁은 "훈련을 이어가면서 김도균 감독님과 상의해 출전 대회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다음은 우상혁과의 일문일답이다.

-- 올림픽이 열리는 해, 실외 시즌을 시작하는데.

▲ 실내 시즌을 마치고 짧게 쉬면서 먹고 싶은 걸 먹었다. 이제 실외 시즌을 시작하고, 이렇게 밖에서 훈련도 했다. 내가 아웃 도어(실외) 경기를 더 좋아한다. 올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 (결선이)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재밌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 세 번째 올림픽은 완전히 다른 위상으로 치른다.

▲ 도쿄 올림픽 이후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벌써 3년이 지났고, 나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처음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m26·결선 진출 실패), 2021년 도쿄(2m35·4위) 때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2021년에는 기록 인정 마지막 날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이번에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 그 심정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기준 기록(2m33)을 넘지 못하고, 랭킹 포인트 순위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정말 마지막까지 랭킹을 확인해야 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9월 기준 기록을 통과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지금은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연합뉴스 제공

-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여러 차례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한 뒤에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좋은 일이 많았다. 도쿄 올림픽에서 반짝하는 선수로 남고 싶지 않아서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승했다.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요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다행히 그해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하면서 한국 육상을 세계에 알렸다. 2022년에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2023년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이 더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 8월 11일이 내게 가장 좋은 날이 될 것이다.

--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팬이 많다. 마침 트랙&필드 종목 마지막 날에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열리는데 압박감을 느끼진 않는가.

▲ 무조건 메달을 따겠다. 정말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올림픽 메달을 꼭 가져오겠다. 잘하면 대박이고 못하면 쪽박이 되겠지만, 일단 나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압박감을 잘 극복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 2m37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높이'로 보고, 훈련 중인데.

▲ 올해 실내경기에서 두 차례 2m37에 도전했다. 아쉽게 실패했지만 '넘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외 시즌에서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꼭 2m37을 넘고 싶다. 파리 올림픽 목표이기도 하다. 2m37을 넘고자 속력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누구나 100m 전력 질주할 수 있지만, 높이뛰기에 맞게 제어하는 건 다른 문제다. 이 훈련은 사실 지루하긴 한데, 더 높은 기록을 세우려면 꼭 해야 하는 훈련이다. 홍콩 국외 훈련에서도 이 부분에 신경 쓸 생각이다.

-- 중국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는 불참하는가.

▲ 김도균 감독님과 상의하고 있다. 실외 시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서 4월 대회에는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훈련하면서 결정하겠다.

--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 이젠 식욕을 잘 억제한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까지는 잘 참을 수 있다. 올림픽을 잘 치르고서 먹고 싶은 걸 맘껏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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