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복희가 23일 데뷔 7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합니다.
윤복희는 공연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무대는 안방보다 더 편한 곳"이라며 "매번 마지막 공연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습니다.
1946년생인 윤복희는 음악 극단을 하던 아버지와 무용수였던 어머니 아래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가깝게 지냈는데요,
6살이 되던 1952년 아버지를 졸라 처음으로 서울 중앙극장 무대에 섭니다.
이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차례로 세상을 떴지만, 꾸준히 무대에 서며 생계를 꾸려왔는데요,
미8군 공연단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17세였던 1963년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후 미국과 영국으로 무대를 옮겨 활약하다 1967년 국내에서 데뷔 음반을 발매하면서 스타 반열에 오릅니다.
당시 미니스커트를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죠.
뮤지컬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지금까지 9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여러분', '나는 당신을' 등 히트곡과 뮤지컬 넘버(수록곡)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구성: 고현실
촬영: 김창인
편집: 허지송
영상: 연합뉴스TV·유튜브 KTV 아카이브·뮤지컬 하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