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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 말고"…이효리,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모카 추모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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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 모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13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ㅠㅠ"라는 글귀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효리 엄마에게"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쪽지가 담겼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 인스타그램
공개된 쪽지에는 "엄마 나 모카예요. 잘 지내고 있지요? 이 별은 제주만큼 크고 예뻐서 여행 다니느라 아주 바쁘고 정신이 없어요"라며 모카가 쓴 듯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모카는 "아마 효리 엄마보다 내가 더 바쁠걸?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도 많이 생겼지만 뭐 가끔은 엄마가 보고 싶고 그러기도 해요"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엄마도 내 걱정 말고, 슬퍼 말고"라며 "우리 잘 지내다가 다시 만나는 그날 못다한 이야기 다 하자요. 난 다음 여행지 가야하니 이만"이라고 적었다.

쪽지의 말미에는 "엄마를 사랑하는 모카"라고 적혀있어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반려견 모카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어 보호소에서 지내다 지난 2012년 이효리에게 입양됐다.

모카는 지난해 7월 12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이효리는 지난 2022년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인 tvN '캐나다 체크인'에 출연한 바 있다.

1979년생인 이효리는 지난 1997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했으며, 2003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우리나라 대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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