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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3명에 기회 준 황선홍 "대표팀 문 항상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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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클린스만 체제서 외면받은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발탁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외국인 사령탑으로부터 외면받은 K리거들의 한을 풀었다.

연합뉴스 제공

축구 대표팀의 주축은 보다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쪽으로 쏠린 지 오래다.

이런 경향이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젖줄 구실을 충실하게 해왔다.

K리그에 대해 한국 축구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팀 감독이 관심을 지속해서 기울이고, 또 잠재력 갖춘 선수를 발굴하는 것은 미덕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외국인 사령탑이 들어선 최근 몇 년간은 대표팀 감독이 K리그에 소홀한 경향이 자주 지적됐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의 성적을 내고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받은 숱한 비판 중에도 K리그에 무관심으로 일관한 점이 언급됐다.

그는 K리그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아예 해외에 머물러 '재택근무 논란'을 일으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호성적을 내고 명예롭게 지휘봉을 내려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도 국내파 선수 발굴에 소홀했다는 지적은 피하지 못했다.

그가 한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며 지방구단에 내려갔는데, 애초 그 선수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였던 적이 있다.

당시 이 선수의 몸 상태는 언론에도 오르내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황 감독은 달랐다.

그의 선택 아래 울산 HD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수비수 이명재, 광주FC의 젊은 미드필더 정호연까지 3명의 K리거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1에서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출중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공격수인데도 그간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기에 이번 '황선홍호' 승선은 극적이다.

주민규의 나이는 만 33세 333일이다. 이는 한국 축구 대표팀 사상 가장 많은 나이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기록이다.

이명재의 만 30세 128일은 이 부문 역대 6위에 해당한다.

지난 27일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지난 1일 K리그가 개막한 뒤 매일 프로축구 현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제공

1일에는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 2일엔 광주FC-FC서울 경기를, 5일에는 울산과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9일에는 수원FC-전북 경기를 경기장에서 관전했고, 명단 발표 전날에 열린 10일 서울-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도 직접 지켜봤다.

그와 함께 대표팀을 지도할 코치진, 그리고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현장에서 선수 파악에 나섰다.

황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뒤 "K리그를 관찰해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에 뒀다. 대표팀엔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돼야 한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팀이라 코칭스태프가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선택받지 못한 이승우(수원FC)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조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이승우를) 선발하지는 못했다. 조금 아쉽게 생각은 한다"면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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