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체제' 템페스트 "성장통으로 단단해진 모습 보여줄게요"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그룹 템페스트가 밝은 에너지는 잠시 내려놓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11일 서울 광진구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5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보를 "가장 애착 가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리더 루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성장통도 느끼고, 많은 고뇌가 있었다"며 "멤버들끼리 대화도 많이 나누며 단합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2022년 7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템페스트는 작년 9월 싱글 '폭풍 속으로'의 타이틀곡 '브룸 브룸'(Vroom Vroom)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미니음반 '템페스트 보이지'(TEMPEST Voyage)는 템페스트가 지난 1년간 끌어온 '폭풍' 시리즈의 끝을 장식하는 음반이다.

형섭은 신보를 "템페스트의 오늘을 담은 앨범"이라고 짚으며 "폭풍 속으로 돌진하던 템페스트가 폭풍을 타고 항해하는 과정,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능동성을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성장통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등대'를 형상화한 안무가 특징이다.

이 곡에 작사로 참여한 루는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며 "제가 받은 위로를 똑같이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노랫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데어'(There), 'B.O.K', '슬로 모션'(Solw Motion) 등 총 4곡이 실렸다. 혁과 태래도 작사에 참여했다.

은찬은 그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슬로 모션'을 꼽으며 "천천히 영화처럼 사랑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템페스트는 멤버 화랑을 제외한 6명이 무대에 올랐다. 화랑은 최근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루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똘똘 뭉쳐 부족함 없도록,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게 집중했다.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템페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데뷔 2주년을 맞은 템페스트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그간 겪은 성장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루는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여러 상을 받으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끼기 시작했다"며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과 대화하며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매주 '월요회의'를 열어 고민을 얘기한다. 멤버들이 그만큼 열정이 있다"고 전했다.

태래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저희 음악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좋았다"며 "성장통이 있어야 템페스트가 멋지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템페스트는 음반 활동과 함께 오는 4월 팬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