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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올해 바뀌는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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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투구판정시스템·수비 시프트 제한·베이스 크기 확대는 즉시 시행
피치 클록은 전반기까지 시범 운용 후 정식 도입 여부 결정
주말 더블 헤더·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 신설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2024 시범경기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의 공정성을 위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기로 했고, 선수 보호와 경기 시간 단축 및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고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아울러 합리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도입하고 심판들의 무전기 사용, 우천 중단 시 투수 교체 관련 규정을 손봤다.

시범 운용하거나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정식 운용하는 규정도 많다.

KBO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팬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변경된 규정·규칙을 요약했다.

◇ ABS 도입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ABS로 대체된다. ABS는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투구의 위칫값을 추적한 뒤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ABS 프로그램은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혹은 볼 판정 내용을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한다.

심판은 소리를 듣고 그대로 판정을 내리게 된다.

프로그램의 볼 판정과 음성 신호 전달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KBO는 ABS를 도입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용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후 구단 운영팀장 회의, 감독 간담회, 자문위원회와 실행위원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4시즌 도입을 결정했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 면과 끝 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에 좌우 각 2㎝를 확대 적용한 총 47.18㎝다. 이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처다.

ABS 도입으로 양 구단은 100%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 정확성은 ABS 도입 이전 주심의 91% 수준에서 95~96% 이상 수준(기존 스트라이크 존 기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제공

◇ 수비 시프트 제한

투수가 투구하는 시점에 수비팀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야수 4명이 내야 흙 안쪽에 위치해야 한다.

아울러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외야수의 내야 수비 참여는 제한이 없으나, 외야수를 4명 이상 배치할 순 없다.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팀은 볼 1개를 받거나 플레이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수비 시프트 제한에 관한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가 확대된다.

공격팀은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를 판독 신청할 수 있고,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정규시즌 수비 시프트 제한에 관한 판독 대상 플레이 확대 여부는 추후 실행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베이스 크기 확대

기존 한 면의 길이가 15인치(38.1㎝)였던 1, 2, 3루가 18인치(45.72㎝)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홈 플레이트와 1, 3루 간 직선거리는 각각 3인치(7.62㎝), 2루와 1, 3루 간 직선거리는 각각 4.5인치(11.43㎝) 줄어든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 야수와 주자가 충돌할 가능성이 작아져서 선수들은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베이스 간 거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 도루 시도 등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 피치 클록 시범운영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구 혹은 타격 준비 과정에 시간적 제한을 둔 규칙이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주자가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피치 클록을 운용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주자가 있을 때 20초, 주자가 없을 때 15초)보다는 3초씩 길다.

아울러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

투수의 견제 시도도 제한된다. 투수가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기회는 타석 당 세 차례까지만 허용된다.

동일 타석에서 네 번 이상의 투수판 이탈 시 보크가 선언된다. 다만 네 번째 투수판 이탈로 아웃을 잡거나 주자가 진루하면 보크가 부과되지 않는다.

당초 KBO는 위와 같은 내용의 피치 클록을 올 시즌 정식 도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우려한 10개 구단 요청에 따라 올해 전반기까지는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후반기 정식 도입 여부는 전반기가 끝난 뒤 결정한다.

시범 운영 기간 중엔 위반 시엔 구두 경고만 부여된다.

다만 퓨처스리그는 전면 적용된다.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최소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상대해야 하는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 역시 올해엔 퓨처스리그만 적용한다.

투수는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해야 한다.

만약 이닝 중간에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고 공수교대가 되면 다음 이닝에 투수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다음 이닝에 다시 등판하면 두 명의 타자를 반드시 더 상대해야 한다.

연합뉴스 제공

◇ 주말 더블 헤더 편성, 우천 중단 시 투수 교체제도 개정

KBO는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정규리그에서 주말 더블헤더를 편성하기로 했다.

금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토요일에,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는 4월부터 시행되며 혹서기인 7, 8월은 제외된다. 각 팀은 더블헤더 경기에 특별 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에 출장 중인 투수가 이닝 처음에 파울 라인을 넘어서면 첫 번째 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를 완료해야 교체할 수 있다는 야구 규칙 5.10(i)이 개정됐다.

앞으론 우천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할 때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이는 선수 부상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아울러 올해 프로야구 심판들은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무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판정과 관련한 시비 상황이 발생하면 실내에서 대기 중인 대기심은 현장 심판진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 신설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단은 해당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활용할 대체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가 지난 뒤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해야 한다.

다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완전히 교체해 정식 선수로 쓸 수도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은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로 제한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는 팀 간 전력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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