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BJ 감동란(김소은)이 재정난을 호소하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감동란TV 시즌3 GamdonglanTV'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글을 적는 것 자체가 정말 자존심이 많이 상하지만 제가 지금은 제 알량한 자존심 따위를 챙길 때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부탁드려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감동란은 "저는 현재 매달 월 천만 원에 가까운 대출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있으며 전년도 수익과 현재 (감동란TV를 운영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고용 중인 직원들로 인해 현재 제 벌이로는 너무도 벅찬 4대보험과 각종 세금을 매달 내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동란 유튜브
이어 "이 모든 빚은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던 엑셀 사업이 실패하게 되며 제가 떠안은 것인데, 이사도 하고 스튜디오도 줄이고 직원까지 줄이고 제가 먹는 것 쓰는 것 아껴가며 열심히 벌어서 상환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엑셀 방송'은 후원금에 따라 참여 BJ들의 이름이 순차적으로 나열되는 형식의 방송으로, 보통 유명 BJ가 다른 BJ들을 초대해 진행된다. 시청자들은 BJ들에게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고, 금전적 후원을 하며 이 과정에서 자극적인 경쟁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마우신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당장에 월세가 비싸던 스튜디오를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원상복구하고 월세가 더 저렴한 집으로 무사히 이사할 수 있었지만, 이사 과정에서 제가 예상했던 예산 이상의 돈들이 나가게 되었고, 현재 자금난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상황입니다"라고 밝혔다.
감동란은 "이사 및 건강상 문제로 인해 1주일 넘게 2주 가까이 방송을 쉬게 되어 매주 정산 받던 수익이 없고, 아프리카의 수익구조상 다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진짜 땡전 한 푼이 없을 예정이며, 유튜브 2월 수익 역시 24일쯤은 되어야 정산 받는 상황에 현금으로 정산해 주어야 하는 곳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라며 "지금 2주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여러분께 실례를 무릅쓰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부탁드려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00원이든 1000원이든 소중한 후원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금전적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제가 이번 고비를 넘기고, 이번 연도 목표인 세금 납부와 빚 청산을 완료하게 되어 다시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면 예전과 같이 다시금 활발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제가 가장 간절하고 힘든 순간 여러분께 받은 도움을 또다시 도움이 필요한 사회에 환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감동란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이런 민망하고 몹쓸 부탁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후 지난 6일 해당 글의 댓글에 "후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제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명품 걸치고 놀러 다니면서 이런 글을 적는다는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제가 사업이 망하기 전 직원들 월급만큼은 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유지해 보려고 제가 모아오던 금붙이들, 청약통장, 적금통장, 주식, 명품 백들, 명품 목걸이 시계 팔찌 다 헐값에 팔아서 땡전 한 푼 없는 거 정리해고당한 저희 전 직원들도 해체된 전 멤버들도 다 압니다"라고 밝혔다.
감동란은 "차량은 방송에 반드시 필요해서 4년째 레이 타고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 작지만 후원하고 갑니다. 힘내세요.", "다른 분 돕다가 본인이 힘들어지시면 안 되는데 잘 딛고 일어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큰돈 만지려고 엑셀 방송하다가 폭망하고서는 감당 안되니까 나 힘들어 돈 좀 줘", "후원을 받고 재기하고 나서 기부를 한다는데 그렇게 할 게 아니라 후원자들한테 갚아야지", "세상에서 자기만 힘드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감동란은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현재는 아프리카TV 및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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