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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가 시사하는 바이든 국정연설 '키워드'…낙태·노조·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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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의 재대결 확정 후 국정연설서 대선 득표 전략 드러내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밤(현지시간) 밤 미국 의회에서 행하는 국정 연설에 초청된 외빈 리스트는 연설의 키워드가 낙태, 친노조 및 친중산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중도 하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돼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레이스가 시작됨에 따라 대선의 쟁점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날 연설에는 임신 기간 중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텍사스의 주 법 때문에 비상 상황에서 낙태를 거부당한 케이트 콕스가 게스트에 포함됐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콕스는 작년 8월 임신한 셋째가 염색체 이상에 따른 치명적 유전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낙태를 결심한 뒤, 예외적인 낙태 시술을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텍사스주 대법원에 의해 거부당했다.

또 난임 치료의 일종인 체외 인공수정(IVF)을 통해 첫째 아이를 얻고 둘째도 얻으려 시도 중이던 앨라배마 주민 라토랴 비슬리도 게스트 명단에 올랐다.

비슬리의 IVF 시술은 최근 앨라배마 대법원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냉동 배아도 인간이며, 냉동 배아를 폐기할 경우 부당한 사망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취소됐다.

결국 콕스와 비슬리를 초청한 것은 임신 중절 수술과 IVF를 포함한 여성의 임신·출산 관련 선택권 보장이 공화당과 대척점에 있는 민주당의 기본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수 우위로 급격히 재편된 연방 대법원이 임신 6개월까지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재작년 폐기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트럼프와의 대비 효과를 노린 게스트 인선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여성표 득표 전략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위원장과 UAW 조합원 돈 심스도 국정연설을 현장에서 지켜본다.

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노조, 친중산층 기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중북부 지역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 등의 표심에 큰 영향을 주는 노조에 구애하기 위해 선정한 손님들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확정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초청됐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에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나토의 새 구성원을 국정연설 현장에 초청한 것이다.

이는 나토 동맹의 리더인 미국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러시아 공세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는 메시지에 힘을 실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들과 함께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서 자매를 잃은 뒤 텍사스에서 총기 폭력 예방 운동을 해온 재즈민 카자레스도 초청됐다.

카자레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화당의 저항에 맞서 강력 주장하고 있는 총기규제 강화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의약품 가격 억제로 혜택을 본 백혈병 및 당뇨 환자 스티븐 해드필드(노스캐롤라이나주)도 초청됐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간판 정책인 IRA를 부각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미시간주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두나미스 차지'의 최고경영자(CEO) 나탈리 킹을 초청했는데, 이는 친환경 정책의 지속·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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