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뭉쳤다…3년차 위기 부부 케미 예고[현장] (종합)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2024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부부 위기 극복 로맨스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 / 연출 장영우, 김희원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감독 장영우, 김희원과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했다.

이날 김수현은 ‘백현우’에 대해 “용두리라는 시골 슈퍼집 아들로 태어나 퀸즈 백화점 사장 홍혜인을 만나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에 성공해서 3년차가 된다. 뜻 밖의 처가살이를 하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이후에 다시 사랑꾼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 공개를 앞두고 김수현은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현과 부부이자, 퀸즈 재벌 3세 홍혜인으로 출연하는 김지원은 “천상천하 혜인독존으로 이기적으로 살다가 용두리 백현우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홍혜인에게도 시련이 찾아와 이겨내는 역할”이라고 했다. 박성훈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인 윤은성을 연기한다. 그는 “겉으로는 젠틀하지만 미스테리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라며 :퀸즈백화점과 일을 하며 두 부부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실제론 주식에 관심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수철’ 역의 곽동연은 “홍혜인의 동생”이라며 “홍혜인이 능력도 좋고 강단있는 성격의 소유자여서인지 누나한테 밀리고 눌리며 자격지심, 피해의식, 소외감 등을 갖고 이겨내려고 열심히 퀸즈마트 사장으로 본분을 다하는 인물이다. 누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 하에 다혜(이주빈)와 아들 건우를 만난다. 내 방식대로 가족과 따뜻하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다”고 했다.

이주빈은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에 대해 “학자 집에서 자라 조용하고 차분하다. 때로는 누나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남편을 바라보면서 늘 무한한 응원과 지지르 보내주는 남편 바보 역할이다. 집안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고 가족에 대한 애착을 갖는 인물”라고 전했다. ‘눈물의 여왕’으로 부부 연기에 처음 도전한 김수현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3년차 부부인데도 불구하고 어딘가에 불꽃이 있는 상태. 그 설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려웠다. 3년차 부부면 무르익을대로 익은 느낌도 나면서 같이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감독님께서 많이 고민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역시 “비슷한 부분의 고민을 가졌다. 원래 같은 경우라면 모르는 사이에서 차근차근 알아가다 갈등을 맞이하는 순차적인 것들을 해왔지만 이번엔 3년이나 묵은 감정들이 쌓여 백현우라는 역을 마주해야 했다. 결혼 생활에서 쌓인 감정, 갈등들을 품고 냉랭함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부부의 권태, 어려움이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표현해야 잘 전달이 될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역을 연기하면서 “(인물들 간의) 갈등을 많이 유발한다. 두 가족을 만나는데 용두리 가족과도 많이 섞이고 다양한 관계, 인물을 만든다”면서  “관계들에서 사건이 시작되고 해결된다. 수철이란 인물이 끝까지 도달했을 때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지 지켜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주빈은 “아기 엄마 역할은 처음이다. 어떻게 하면 외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 예뻐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기가 있기 때문에 엄마라는 감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했다. 수철에겐 무한한 치어리더 역이였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상대역 김지원을 “선하다”고 칭찬하며 “현장에서 연기 할 때, 하지 않을 때 배려심이 깊다. ‘배려의 여왕’이라고 해주고 싶다. 이차적으로 ‘집중력의 여왕’이라고 해주고 싶다.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지원은 “뭐라 왕을 붙일지 고민했다. 애드립의 왕?”이라며 “재미있고 유쾌한 분이라 현장에서 그런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했다. 초반에 너무 많은 걱정, 근심을 들고 현장에 갔는데 수현 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긴장 풀리는 게 느껴졌다. 조금 서로 긴장감이 있는 신들을 촬영하다보니 그땐 감정들이 맞았는데 서로 알게 되고 편안해지는 진행되는 상황들이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 전 지칠 때가 있는데 계속 웃음과 재미를 주셔 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연출을 맡은 장영우 감독은 이번 ‘눈물의 여왕’ 준비 과정으로 “작가님께서 작품을 오랜 시간동안 기획했다. 준비를 많이 하셨고 작가님의 전작 또한 김희원 감독과 했다. 작가님의 대본에는 희노애락과 재미도 있지만 보고 나면 생각하게 된다”며 “실제로 찍으면서 찍는 사람들에게도 감정을 느끼게 했다. 배우들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 분들이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희원 감독은 시청률 공약과 관련해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소원은 작가님이 tvN과 함께 ‘사랑의 불시착’을 했는데 그것보다 좀 더 나온다면 배우들과 큰절을 올리려고 한다. 해외에서도 다 찍어서 보내주겠다”며 ‘큰절 챌린지’를 약속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9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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