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위암 초기+패혈증 후유증…"후각 상실 및 시각 손상돼"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그룹 부활 김태원이 과거 위암 초기와 패혈증을 앓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김종서, 이윤석, 김태원, 정진운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과거 한 방송의 건강 검진 미션을 통해 위암 초기 상태임을 발견, 두 차례 수술을 거쳤음을 밝혔다.

김태원은 당시 "무한한 영광이다. 발병하기 전에 내가 몸을 너무 무리했다. 남들은 보통 12시간 촬영을 한다. 그 스트레스가 마음은 행복하고 기쁘고 재밌는데 (피로가) 누적이 됐다. 또 나는 술까지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위암 발견 후 가족들이 있는 필리핀으로 갔다며 "(아내에게) '아주 작은 암이 생겨서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했다.

김태원은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 밤에 혼자 있으면서. 죽기가 미안했다. 왜냐면 가족이 있으니까. 남자로서 너무 비겁하더라. 죽음조차도. 너무 미안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살아온 게 있기 때문에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는 것은 더 싫었다. 몰라도 그냥 간다. 알고 가고 싶지 않다. 마지막 하루까지라도. 그런 생각으로 있었다. 그래서 종합검진이 아주 기적 같았다. 기적인 이유가 초기에서 다행이지 그게 진행됐으면 그때부터 1년을 살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왜냐면 매일 술을 마셨기 때문에 (위암이)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수술을 하고 잘 끝냈다"고 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위암 이후 패혈증을 발견해 또 한 번 위기를 겪었다. 이에 대해 "라디오 생방송을 가는데 코피가 탁 터졌는데 안 멈추더라.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서 (갈증으로) 샤워기를 틀어놓고 입에 대고 잤다. 물이 계속 들어갔다"라며 당시 매니저의 발견으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했다.

김태원은 2019년 패혈증이 재발했다며 "(패혈증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고 시각을 잃었다. 내가 절대음감인데 오토튠도 틀리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걸 많이 잃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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