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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낭독·만세삼창…삼일공고의 '특별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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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삼일절에 개최…교장 "자유의 소중함 교육 목적"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경기 수원삼일공업고등학교가 민족학교로서의 역사와 3·1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일절에 입학식을 연다.

행사는 국민의례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장학증서 수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보통의 입학식과 다른 점은 삼일절에 열린다는 것에 더해 입학식에서 학생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가 삼일절 노래를 부른 뒤 만세삼창을 한다는 점이다.

삼일공고가 이처럼 특별한 입학식을 여는 이유는 학교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학교는 기독교 교육재단인 삼일학원이 운영 법인으로, 학교 이름의 '삼일'은 성부와 성자, 성령을 상징한다.

학교의 모태인 삼일학당은 1902년 초대 교장인 이하영 목사와 임면수 선생 등 8명이 설립했다.

1910년 일본의 국권침탈 이후 삼일소학교가 됐고, 이후 일제 침략에 대항할 후학 양성을 위해 영어와 산술 등 신학문을 중점적으로 가르쳤으며, 일본 헌병대에 맞서 싸울 것에 대비해 체육 수업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목총을 쥐여줬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당시 일본군은 삼일소학교의 이름을 문제 삼아 학생들의 교과서를 빼앗고 교사들을 따로 불러내 학교 문을 닫으라고 협박했으며 출근을 막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학교 측은 이러한 일제 침탈의 아픔과 저항정신을 간직한 역사와 3·1 정신 계승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삼일절 입학식을 열었고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입학식에는 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을 하다가 숨진 이 목사·임 선생의 자손들과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일공고 김동수 교장은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삼일절에 학교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과 삼일절 노래를 하는 기념식이 열렸는데 세월이 흐르며 삼일절은 '노는 날'로 이미지가 굳어진 게 안타까워 삼일절 입학식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학교를 세운 분들은 독립운동하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순국했다"며 "삼일절 입학식을 통해 입학 단계부터 학생들에게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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