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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냉동 배아도 사람' 판결 후폭풍…공화 지지자 49%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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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신 16주 이후 낙태금지' 방안에도 美국민 57%가 반대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체외 인공수정(IVF·시험관 아기)을 위해 만들어진 냉동 배아(수정란)를 '태아'로 인정한 판결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도 절반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이후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진보 지지자들이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IVF도 태아'라는 판결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 제공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23~25일 1천2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가 'IVF도 태아'라는 앨라배마주 판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1%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2%가, 무당층은 67%가 각각 이번 IVF 판결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로 똑같았다.

앨라배마주 대법원이 지난 16일 냉동 배아도 태아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른다고 판결한 뒤 일주일 안팎의 시차를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응답자의 45%만 이번 판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65%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35%가 각각 안다고 답해 정치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낙태권 문제에 민감한 민주당 진영에서 판결 소식이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제공

실제 민주당은 앨라배마주 대법원의 IVF 판결 이후 낙태 권리를 극도로 제한하려는 공화당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상태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2일 별도 성명을 내고 "스스로와 자기 가족들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여성의 능력을 무시한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은 '로 대 웨이드' 폐기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난 소중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커플들이 IVF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선 상태다.

경제, 이민, 외교, 안보 등 각종 이슈에 대해 강경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문제에 있어서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피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수 지역인 오하이오주 선거에서 낙태 권리를 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는 등 낙태 문제가 쟁점화될 경우 민주당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 핵심 지지층 내에서는 전국적인 낙태 금지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 등에 임신 16주 이후 낙태 금지를 전국적으로 입법화하는 것에 대한 찬성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캠프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악시오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임신 16주 이후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공화당 지지층 밖에서는 호응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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