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조수미·연광철·토머스 햄프슨…최고 성악가들 내달 줄줄이 무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수미, KBS교향악단 800회 연주회…연광철, 선우예권과 듀오 공연
토머스 햄프슨, 서울시향과 협연…정명훈 지휘로 베르디의 '레퀴엠'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3월에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줄줄이 무대에 선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음 달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베이스 연광철, 전설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이 각각 관객들을 만난다.

연합뉴스 제공

화려한 기교와 고음을 구사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조수미는 다음 달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1956년 출범한 KBS교향악단은 68년 만에 맞은 800회 연주회를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로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과 조수미의 노래로 꾸민다.

조수미는 벨칸토 창법이 돋보이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였던가'를 부른다.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까다로운 작품으로 조수미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캄머쟁어'(Kammersanger·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연광철은 다음 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시인의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인 듀오 공연을 연다.

연광철은 독일 바이로이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코벤트 가든 등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를 누비며 '최고의 바그너 가수'로 평가받는 성악가다. 지난해에는 '비목', '청산에 살리라' 등 한국 가곡 18곡이 담긴 앨범을 내 국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번 공연에서 연광철은 선우예권과 함께 관객들을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세계로 이끈다. 두 사람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16편의 시에 음악을 붙인 '시인의 사랑'과 가곡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을 들려준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미국의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과 협연한다.

햄프슨은 영국의 브린 터펠과 2017년 세상을 떠난 러시아의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세계 최정상 바리톤으로 거론된다. 지금까지 80개 이상의 오페라 배역을 노래했을 정도로 세계 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170장 이상의 음반을 녹음하며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음반상을 받았다.

햄프슨은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의 가곡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다섯 곡(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을 부른다. 그는 일찍이 '말러 음악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솔로이스트로 기용했을 만큼 말러 해석으로 정평 나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성악가의 화려한 독창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장대한 앙상블을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열린다.

KBS교향악단은 다음 달 7일 지휘자 정명훈의 '마스터즈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베르디의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7개 악장으로 구성된 대곡으로 베르디가 작곡한 수많은 오페라와 더불어 걸작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서 전곡을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

이번 공연은 앞서 KBS교향악단이 두 번째 악장 '진노의 날'에 맞춰 대하드라마 '궁예' 장면을 편집해 올린 홍보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대에는 합창단과 독창자로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우경, 베이스 심기환이 함께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